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관의 리모델링 디자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군사훈련장과 국사범을 비롯한 중죄인을 처형하던 곳으로서 천주교 4대 박해를 거치면서 수많은 성직자와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다. 특히 한국인 최초의 김대건 신부가 군문효수형(軍門梟首刑)을 당한 장소라는 의미에서 한국천주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으로서 그 역사적 의의를 고려할 때 기념관 건립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 그 구체적 결과로써 ‘성혈의 땅’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관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종교 기념관, 상징 기념관, 사료 기념관, 교육 기념관으로서의 성격을 구현시키고자 하였다. 즉, 기존의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던 공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통하여 국내의 여타 천주교 순교성지가 단지 남겨진 유물이나 유적을 보존하는 일반 기념관의 개념과는 차별화되는 보다 적극적으로 새남터만의 특수성을 표현하는 기념관 건립이 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서 순교한 성직자와 신자들의 역사적 의의를 부각시키고,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대표적 순교성지로서 새남터의 위상을 정립하고, 천주교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관이자 성인들의 순교를 추모하는 기념관으로써의 의미를 부각시키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