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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문의 모더니즘 시 연구A Study On Shin Dong-Moon's Modernism Poems

Other Titles
A Study On Shin Dong-Moon's Modernism Poems
Authors
유정이
Issue Date
2007
Publisher
한국사상문화학회
Keywords
Shin; Dong-Moon; modernism of 1950s. modernism poem; engagement poems; giving up writing and Escape to Seclusion.; Shin; Dong-Moon; modernism of 1950s. modernism poem; engagement poems; giving up writing and Escape to Seclusion.; 신동문; 풍선과 제 3포복; 1950년대 모더니즘; 현실 참여시; 절필과 은둔
Citation
한국사상과 문화, no.38, pp.103 - 132
Journal Title
한국사상과 문화
Number
38
Start Page
103
End Page
13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23958
ISSN
1229-1749
Abstract
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하였던 신동문 시인은 1960년대에 419 이후 현실 참여적인 성격의 시를 통해 문단의 주목을 받으면서 줄곧 ‘참여시인의 한 유형’으로 규정되어왔다. 그러나 그의 전 문학적 생애를 통해서 그가 남긴 작품과 그 비중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규정은 지나치게 일반화하거나 단순화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동문은 모더니즘의 세례를 더 많이 받은 신세대 감각의 시인이었다. 그의 시는 자본주의가 생산해낸 전쟁을 원체험으로 하면서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지향하였다. 그 안에서의 실존적 불안과 의식을 자동기술에 의한 생경한 시어의 도입, 산문시의 시도 등과 같은 형태 파괴적 시법의 역동적인 시의 세계를 구사하였다.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풍선기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같은 해에 충북문화사에서 풍선과 제3포복을 발간한다. 당시 신동문이 꿈꾸었던 것은 파열의 극점이 없는 ‘풍선’의 운명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동경으로만 그쳤을 뿐 우리의 현대사는 실존적 고통 앞에서 몸을 구부려 낮게 기어 나가야하는 ‘포복’의 운명을 살아야 했다. 이후 419과 516으로 이어지는 정치 역사적 재편과정에서 그는 그 충격과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만다. 그에게 갈채를 주었던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 등속의 시들은 이후에 내면화되지 않은 시어의 남발,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언표의 생경함으로 이어지면서 시인과 함께 불운한 시의 운명을 걸어가게 된다. 신동문이 현실 참여 시인이었다는 암묵적 합의는 초기의 모더니즘 시 경향이 후기까지 꾸준히 이어졌으며 시대의식과 현실인식을 드러내는 여타의 시편보다 더욱 문학적 성취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배제한 것이다. 동시대의 시인 김수영의 경우 더욱 힘 있는 필치로 1960년대를 이끄는 문학적 혹은 시대적 선구자가 되었던 것을 감안하여 볼 때, 신동문 시인에게는 초기에서 후기를 관류하는 시 작업 즉, 모더니즘 지향과 그에 따른 미의식의 추구가 보다 그의 성정에 어울리는 태도였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신동문이 선택한 문학적 좌절은 정치사회적 현실 때문에 내면의 상처가 가시화한 증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신동문이 보다 더 가열차게 미의식의 세계를 일관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주어졌다면 ‘절필과 은둔’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이는 1950년대 새로운 정신에 가한 시대적 간섭(intervention)과 그것이 가져온 좌절이란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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