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의 이념과 역설The Paradox and Idea of Nam-Yumboozoo-zi
- Other Titles
- The Paradox and Idea of Nam-Yumboozoo-zi
- Authors
- 박일용
- Issue Date
- 2006
- Publisher
- 한국고소설학회
- Keywords
- Nam-Yumboozoo-zi; Keumo-Sinhwa; Kim; Si-seop; Paradox; King of after- world; < 남염부주지> ; < 금오신화> ; 김시습; 교화적 방편; 일리론
- Citation
- 고소설연구, no.22, pp.35 - 66
- Journal Title
- 고소설연구
- Number
- 22
- Start Page
- 35
- End Page
- 66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24705
- ISSN
- 1229-4896
- Abstract
- <남염부주지>는 유가 이념을 실천하려는 주인공 박생의 부조리한 현실 체험과 세계관적 회의, 그리고 몽유 체험을 매개로 박생이 새로운 세계관을 획득해 나가는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박생은 현실세계에서 유가 이념을 실천하려다 좌절 체험을 겪은 후, 세계관적 회의를 하다가 그것을 잠재우기 위해 이상주의적 세계관인 일리론을 펼친다. 그러다 잠이 들어 염부주국에 이르러 공자나 석가의 가르침이 실재가 아니라 교화를 위한 방편임을 깨닫는 한편, 자신의 일리론적 세계관 역시 현실적 질서와 괴리된 것임을 걸 깨닫는다. 그 후, 염왕의 지위 계승이라는 가상적 형상을 매개로 현실적 부조리 해소의 방편을 추구해 보지만, 오히려 그것을 통해 자신의 소망이 실현 불가능한 것임을 각성 한 후 꿈을 깨며, 현실세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죽음의 길을 선택한다. 이러한 박생의 죽음은 김시습이 스스로 ‘마음과 뜻이 어그러져서’(心事相違)하여 세상을 버리고 ‘마음은 유교이면서 불교적 행적을’(心儒跡佛) 보였다고 고백하듯이, 유가의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고 세상을 벗어나 방외인으로 자처한 김시습의 행적에 대응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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