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아리스만 작품에 나타난 알레고리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뉴욕태생의 세계적 작가인 마샬 아리스만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분석과 해석을 통하여 그의 알레고리 역할을 확인한다. 그는 기존의 전통적인 일러스트레이션과는 구분되는 새로운 기법들과 컨셉의 수사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최근 시각미술 전반적인 양상이 그 전과는 차이가 나는 다른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절대성이나 확정성, 고정성 등 모더니즘적 컨셉대신 불확정적 상대적이거나 비 고정적 등의 새로운 패턴들이 등장하고 있다. 시각미술에 있어서 본질추구나 오브제의 특성이 강조되었던 모던시대와는 달리 장르의 해체와 차용, 혼성, 알레고리 등의 새로운 표현 양식들을 활용한 작품들이 거의 모든 영역에서 보여지고 있다. 이런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은 모던시대의 단순하고 통일성있는 하나의 명확한 컨셉을 지향하기보다는 상당부분 모호하거나 중의적, 복합적인 컨셉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최근 작품에 대한 해석이나 분석도 역시 과거의 해석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기에 다른 해석방법이 요구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런 경향은 철저히 대중을 의식해야 하는 시각미술의 한 형태인 일러스트레이션에서도 발견된다. 이 연구를 통해 아리스만의 일러스트레이션들을 기호학적 해석과 분석으로 그것의 구조와 특히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적 의미내용인 알레고리를 재확인하였다.현대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조형적으로 포스트모던적인 컨셉이나 기법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시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소통적 장치가 있을 것임을 전제로 하였고 이를 가능케하는 것이 알레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