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강의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학생관련 요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는 강의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평가자인 학생과 관련된 요인들의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강의평가결과에 대한 해석상의 문제점을 밝히고, 이에 따라 대학의 강의평가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대학의 강의평가와 관련하여 학생의 수강관련 요인인 학생의 성적, 출석률, 수업열심도가 학생의 강의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학생의 인구통계적 특성인 성별, 병역, 학번, 학년에 따라 학생의 강의에 대한 만족도에 차이가 존재하는가, 평가대상 강좌에 대한 학생의 강의평가참여율과 학생의 성적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하는가, 그리고 학생의 성적이 높을수록 학생의 강의만족에 대한 지각정도가 동질적인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강의평가방식 중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실시한 학생에 의한 강의평가의 결과를 표본으로 이용하였는데, 분석된 연구의 결과 학생의 성적이 강의평가에 대한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졌으며, 성적이 높은 학생의 강의평가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의 강의평가보다 동질적인 평가결과를 산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대학들이 학생들로 하여금 강의평가에 강제적으로 참여하도록 요구함으로써 학생의 무성의하고 이질적인 강의평가를 유인하기 보다는, 오히려 정책적으로 강의평가에 학생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이에 따른 강의평가의 결과가 보다 동질적인 평가분포를 지닌 측정지표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