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내 명상 공간의 설계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현재 한국 사회는 끝없는 경쟁과 혼란, 불안이 만연하다. 현대인들은 이런 시대 속에서 자아를 되돌아볼 여유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 본 논문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재 국내 대학 캠퍼스 내에 학생들을 위한 온전한 사색 및 성찰의 장소가 부재함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자기 인식과 자아 성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새로운 명상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 과정의 첫 번째로, 명상의 정의와 최근 지치고 무기력한 현대인들에게 일상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내면의 안정과 균형을 찾게 하는 것으로 명상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진행한다. 그 후 명상을 숙련자나 클래스 없이 공간적 특성으로 유도하는 국내외의 명상 공간 사례를 분석한다. 사례의 명상 공간은 대체로 이용자가 소란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내면을 성찰할 수 있도록 고요하고 아늑하고 폐쇄적인 환경이다. 또한 응시하기, 앉기, 침묵하기 등의 행위로 자연스럽게 명상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두 번째로 현대인이 사회에 나서기 전 최후의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이 가지는 봉사 및 사회적 역할에 맞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부재함을 살펴본다. 그럼에도 소수의 국내 대학 사례에서 학생들의 자아 성찰과 긍정적인 자기 인식에 도움이 되는 명상, 묵상 등의 공간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캠퍼스 내에 사색 및 성찰의 공간이 필요함을 인식한다. 본 논문은 사색과 성찰을 위한 수단으로 명상을 제안하며, 다양한 캠퍼스 내의 유휴공간에 명상 공간을 계획하고자 한다. (결과) 앞선 사례 분석을 통해 공간의 특성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행위가 유도하는 명상 프로그램을 유형화하여 대학 캠퍼스 내부에 명상 공간을 설치하는 데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적용하는 방법에 있어서 폐쇄/개인 명상 공간으로 모듈내 고행의 명상 공간, 나무 위 휴식의 명상 공간 그리고 개방/공유 명상 공간으로 필로티위 만남의 명상 공간과 자연속 산책의 명상 공간을 계획안으로 제안한다. (결론) 본 논문은 최근 대학생들이 상업화된 대학 캠퍼스로 인해 겪는 자기 인식과 자아 성찰의 부족으로 겪는 혼란과 불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캠퍼스 내에 경쟁이 배제된 명상 공간을 제안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균형과 평온을 찾길 바라며 국내 대학들에 이러한 공간의 필요성이 논의되어야 함과 실제로 지어져야 함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명상 공간 제안이 추후 대학생과 현대인들의 자아 성찰과 자기 인식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