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아이젠만과 발레리오 올지아티의 비교를 통한 자율적 건축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자율적 건축의 시각에서 피터 아이젠만과 발레리오 올지아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였다. 두 건축가는 건축이라는 분야만이 갖고 있는 물리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들을 디자인의 알파벳으로 여기고, 건축적 아이디어라는 내적논리를 통해 형태 형성과 요소들의 배열을 결정한다. 또한 외부 분야의 수용에 대하여 배타적이다. 차이점은 아이젠만은 형식주의적 관점에, 올지아티는 실존적 경험에 집중한다. 전자는 프로세스와 그 드로잉을 중시하여 건물에 무관심한 반면, 후자는 과정과 설명을 숨기고 건물의 완성도에 주의를 기울여 지적참여를 유발한다. 건축 자체의 변하지 않는 본질적 요소들이 지닌 가능성에 주목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탐구하려는 이들의 태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오늘날 실무 건축가나 학계가 어떠한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 반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