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한옥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현황 연구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 형태와 구성방식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알려진 한옥은 서구 생활양식의 도입이라는 근대화와 도시로의 인구집중이라는 사회문제로 인해 주거의 형태 및 공급 방식이 빠르게 변화되었다. 도시형 한옥이라고불리는 근대화 시기의 한옥은 대량 공급과 개량화된 형태로 보급 및 조성되었으며, 현재 도심에 존재하고 있는 다수의 서울 공공한옥은 이 시기에 조성되었다. 서울시는 한옥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논의와 계획을 통해 공공한옥의 시민 이용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공공한옥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접근 및 이용과 안내성 등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에서 제한적이다. 한옥은 단순 보존의 대상이 아니며 과거에 멈춰진 건축양식이 아닌 현대에도 적용 및 이용 가능하도록 발전과 시도가 있어야하며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 관점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관련 연구고찰 및 현황 조사를 통해 시민의 차별 없는 공공한옥 이용과 문화향유 제고를 위한 기초 연구와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문헌고찰 및 현장조사 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서울시 공공한옥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및 수준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한옥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연구방향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결과) 조사대상지의 현황분석을 통하여 큰 변화는 아니지만 주출입구 경사로 설치와 장애인화장실 조성 등 접근성 측면에서의 한옥의 형태가 조금씩 개선하고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반면, 전체적으로 안내시설 및 정보전달 등 다양한 이용자가 이용하기에는 미흡하였다. 안내정보시설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안전공간 확보 후 설치하여야 하며, 서울시 공공한옥의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를 정비한다면 일반시민, 외국인, 고령자 등이 이용하기 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한옥은 여러 세대를 걸쳐 계속 사용하며 지역과 사용자 특성 및 용도에 따라 꾸준히 변화하고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다. 또한 한옥 공공건축물관련 연구를 통하여 한국건축의 정체성 및차별성을 확보하고자 하였으나, 이용자 특성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하는 한옥의 유형 속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이 함께 적용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개선연구와 함께 서비스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다양한 유형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