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업계의 캐릭터 인종다양성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인식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와 경쟁력을확보하는데 캐릭터의 인종다양성에 기반을 둔 스토리텔링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를 위해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인종다양성 기획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인식을 Q방법론으로 분석한 결과, 캐릭터의 인종다양성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인식은 4개 유형으로 나타났다. 1유형은 콘텐츠 공동제작과 판권판매를 위해 유럽 · 북미지역과 같은 다인종사회와 교류하며 캐릭터의 인종다양성과 포용의 스토리텔링을통해 글로벌협업을 추구하는 ‘북미 · 유럽 중심의 캐릭터 다양성 · 스토리텔링다양성 추구형’이다. 2유형은 상대적으로 인종이나 성에 대한 논란이 적은 아시아 시장에서 인종 개념을 희석시킨 중립적인 캐릭터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사 문화권과 글로벌협업을 추구하는 ‘아시아 시장 중심의 캐릭터 중립성 · 스토리텔링 독창성 추구형’이다. 3유형은 특정 지역과의 협업보다는 2 유형과 같이 ‘인종’ 개념을 희석시킨 캐릭터를 내세워, 새로운 관점의 스토리텔링으로 아시아시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동북아시아중심의 캐릭터 중립성 · 스토리텔링 다양성 추구형’이다. 마지막으로 4유형은타 유형의 특성들이 혼합된 양상을 보이며 시대변화의 흐름과 타깃 시장의 욕구에 모두 유연하게 대응하는 ‘중국 중심의 캐릭터 다양성 · 스토리텔링 보편성 추구형’이다. 새로운 시장과 글로벌협업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1유형과 2 유형은 캐릭터의 인종다양성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였으나, 투자할 작품이나 구매할 작품을 선택해야하는 3유형과 특화된 시장에 주력해야 하는 4유형에게는 인종다양성 의제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