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계 전시에 있어서 MR 매체 연출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역사계 박물관은 인류·민속·역사 박물관을 한정한 각종 전시관을 포함하는 박물관으로, 실물자료를 중심으로 역사 사상과 역사적 의의에 대한 내용을 구성한 박물관이다. 그러나 과거 역사계 박물관에서의 유물과 기록을 중심으로 진열했던 전시연출 방식은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방식이었으며, 일방향적인 전시 관람 형태는 관람객들과의 효과적인 소통에 한계점이 나타났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며, 현재는 두 기술의 장점만을 결합한 MR 매체를 활용하여 관람객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로 변모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역사계 박물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나타내는 기존의 전시연출에서 MR 매체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역사 전시연출을 제안하기 위한 데에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및 범위) 본 연구의 범위는 역사계 박물관의 기존 전시연출매체에서 유물이 가지고 있는 서사를 극대화하고, 서사적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디지털 매체 중 MR 매체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역사 전시연출에 대한 연구로 한정한다. 이를 위해 역사계 박물관의 역사 소재의 가치에 대해 고찰하고, 전시연출매체 중 MR 매체의 연출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문헌조사한다. 기존 역사계 박물관 전시에서 유물이 가지고 있는 서사환경의 일반적 특성, 스토리텔링이 적용된 특성을 통해 MR 매체의 특성을 도출한다. (결과) 역사계 전시에 있어서 서사환경의 일반적 전개 특성, 스토리텔링 특성의 개념을 확장하여 MR 매체의 특성이 나타나는 새로운 역사 전시연출은 시·공간적 한계가 없었다. 실시간으로 관람객과 전시물의 상호작용성을 통해 유물에 대한 새로운 서사적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어 전시연출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역사계 전시에서의 MR 매체의 특성을 활용한 전시연출은 혼합현실 기기를 통해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3D 그래픽, 고화질 영상, 음향 등 다중감각을 통해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어 극대화된 몰입환경의 전시공간을 연출하게 된다. 둘째, 역사계 전시에 있어서 MR 매체 특성인 현존감, 몰입감, 상호작용성이 적용된 전시연출은 유물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서사를 제공하여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관람객의 역사적 사고를 능동적으로 유발시킬 수 있다. 셋째,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MR 매체의 전시공간은 실시간으로 관람객과 전시물의 상호작용을 하며, 유물에 대해 역사적 기억과 사건을 감성적으로 공감하고 역사적 체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몰입형 전시연출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