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웅거러 그림책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상호텍스트성 연구 -바르트의 의미작용을 중심으로-

Abstract

포스트모더니즘 그림책은 다양한 표현기법과 이야기 방식을 드러낸다. 그 특성 가운데 상호텍스트성은 포스트모더니즘 그림책의 성격을 보여주는 토미 웅거러의 창작원리의 중요한 이야기 방식이다. 상호텍스트성은 패러디와 같이 기존의 작품을 재해석하거나 비목적성으로 나열하는 방식을 말한다. 독자가 알고 있는 어떤 이야기를 토대로 새로운 내용을 전개할 때 내포하고 있는 의미나 메시지가 전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상호텍스트성을 주목한다. 이와 같이 토미 웅거러가 상호텍스트적 기법을 활용하여 어떻게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지 바르트의 의미작용으로 분석해보았다. 바르트의 의미작용은 1차적인 외연 의미에 상호텍스트성이 작용하여 2차적 내연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파악한다. 토미 웅거러는 어린 시절 전쟁의 경험을 토대로 일반적으로 어린이 그림책에서는 낯선 주제들인 전쟁, 죽음, 편견 등을 소재로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내에서 출판된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 중에서 연구 대상으로 5종의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이 그림책들에 나타난 상호텍스트성을 바르트의 의미작용으로 분석하였다.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들에서 나타난 상호텍스트성은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 방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방식으로 이해된다. 독자가 이미 인지하고 있는 원작들에 의해서 웅거러의 그림책 내용은 독자의 감정을 이입시키거나, 극대화, 반전의 결말, 그리고 대조적 캐릭터 설정으로 인해 극적 효과를 형성하고 이야기의 효과적 전달이 이루어진다. 그림책 이야기는 글과 그림의 조합뿐 아니라 독자에 의해서 이야기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독자와의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다. 토미 웅거러 그림책에 나타난 상호텍스트성은 그 점을 잘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