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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의 번안, 풍경의 번안-「곤지키야샤(金色夜叉)」로부터 「장한몽(長恨夢)」으로-Adaptation of an illustration, or landscape: From “Konzikiyasya(金色夜叉)” to “Janghanmong(長恨夢)”

Other Titles
Adaptation of an illustration, or landscape: From “Konzikiyasya(金色夜叉)” to “Janghanmong(長恨夢)”
Authors
송민호
Issue Date
Feb-2024
Publisher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Keywords
곤지키야샤(金色夜叉); 장한몽(長恨夢); 삽화적 번안; 조중환(趙重桓); 쓰루타 고로(鶴田吾郞); 문화적 번안; Konzikiyasya(金色夜叉); Janghanmong(長恨夢); adaptation in illustration; Jo Joong-hwan(趙重桓); Tsuruta Goro(鶴田吾郞); Cultural adaptation
Citation
동아시아문화연구, no.96, pp 291 - 322
Pages
32
Journal Title
동아시아문화연구
Number
96
Start Page
291
End Page
32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32875
DOI
10.16959/jeachy..96.202402.291
ISSN
2383-6180
Abstract
1913년 5월 중순에 『매일신보』에 연재를 시작한 「장한몽(長恨夢)」은 일본 메이지 소설의 번안으로서는 최초로 삽화가 붙은 것이었다. 1912년부터 『매일신보』에 연재된 이해조의 신소설에는 지속적으로 삽화가 삽입되기 시작했는데, 「우중행인」을 마지막으로 ‘신소설’의 연재는 마무리되고, 「장한몽」부터 본격적으로 쓰루타 고로의 삽화가 삽입되기 시작했다. 「장한몽」이 오자키 고요의 소설 「곤지키야샤(金色夜叉)」의 번안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장한몽」의 삽화 역시 가부라기 기요카타의 책 『곤지키야샤에마키(金色夜叉繪巻)』를 저본으로 한 번안이었다. 「장한몽」의 삽화가인 쓰루타 고로는 삽화를 번안하는 과정에서, 원작 소설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인 아타미(熱海)를 평양(平壤)으로 옮겨오기 위한 번안가 조중환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삽화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소설 속 장소와 풍경을 번안하는 데 기여하였다. 다만, 삽화가인 쓰루타 고로가 저본인 『곤지키야샤에마키』의 삽화를 그대로 모방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 『요미우리신문』 연재분의 「곤지키야샤」의 삽화에 대한 이해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장한몽」의 삽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램프의 형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가지타 한코가 그린 신문 연재분의 삽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에 해당하는 램프 스탠드의 형태를 그대로 따서 「장한몽」 속으로 가져왔다. 이처럼, 『매일신보』의 연재분의 「장한몽」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삽화가인 쓰루타가 번안가 조중환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삽화의 구성을 재조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작중의 삽화들이 배치되는 방식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곤지키야샤에마키』가 보여주는 소설과 삽화의 진행 순서를 기본으로, 조중환과 쓰루타 고로가 보여준 독특한 배치가 갖는 의미에 대해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아울러 본고는 삽화의 인쇄에서 목판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던 당시 『매일신보』에서 정서적 공간으로 평양 대동강을 삽화 이미지로 재현하는 과정에서 쓰루타 고로가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인쇄 테크놀로지적인 한계에 대해 다룬다. 「장한몽」의 대동강 장면에서 쓰루타는 삽화적 표현에 곤란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을 노정하고 있는데, 이는 저본으로부터 삽화적 번안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쓰루타가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표현의 욕망과 인쇄 기술의 한계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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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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