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의 해방 전후 고향의식 비교 - ‘비평적 읽기’ 교육방법을 중심으로 -

Abstract

학습자 중심 시교육의 실질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학습자들에게 ‘고향의식’에 관한 ‘비판적 읽기’라는 시학습 모형을 제시하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는 첫째, 구성주의 교육론에 근거하여 ‘비판적 시읽기’의 시학습 모형을 구축하고, 둘째 학습의 근간이 되는 개념.과 주제에 대한 다층적 이해방식을 도출하되, 이번 연구에서는 ‘고향의식’을 대상으로 한다. 셋째 ‘고향의식’의 다양한 의미 중에서 선택한 내용을 가지고 비판적 읽기를 수행한 학습자들이 정규교과에서는 발표 토론을 통해 공유영역을 이해하는 교과과정안을 구안하였다. ‘고향의식’은 시대를 넘어서는 원형적 개념으로 그 다양성과 다층성의 폭이 넓어 비판적 읽기 학습의 접근성과 수월성 획득에 유용하다. 연구내용은 시학습의 효율적 교과과정을 구안하는 데 있으나, 주된 내용은 이러한 교과과정을 구현하기 위한 논거로서 ‘고향의식’의 다양성과 다층성을 규명하고 구분하는 데 비중을 두었다. 특히 ‘고향의식’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으로 부재하는 실존공간’이라는 성격에 따라 광복 이전과 이후의 성격이 지니는 변별을 학습자가 이해하고 적용하면 비평적 시 읽기의 교육효과는 상당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기대하는 바 연구의 성과는 한국현대시 학습자들이 시작품의 의미를 단순화된 내용으로 고정화시키지 않고, ‘고향의식’이 가지고 있는 폭넓은 의미망 안에서 특정한 성격을 선택하여 개별작품에 적용해 봄으로써 비판과 선택의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