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공동체에 의한 생활문화 공동체 활성화 사례 연구 : 런던 ‘Every One Every Day’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생활문화 공동체에 ‘느슨한 연대’를 접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만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6년간에 걸쳐 350개의 새로운 프로그램과 42개의 협력사업을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런던의 ‘Every One Every Day’ 프로젝트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Every One Every Day의 공동체는 수평성, 자율성, 다양성, 자발성 등에 기반한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용이한 접근성, 낮은 정서적 강도, 자유로운 사회적 상호작용, 공동 이익을 통한 유대감 형성 등의 특징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가 국내 생활문화 공동체에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방 형 플랫폼을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분산・설립할 필요가 있다. 둘째,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위해 기존 경쟁방식의 공모사업 대신 순수 민간에 의한 사업의 자율성 확보가 요구된다. 셋째,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 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 강화와 공동체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넷째, 취미형부터 전문가 지향형 까지 프로그램의 수준을 다양화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힘든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하는 프로그램 구축과 공공기 관, 지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에 맞는 시스템 개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