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브랜드에 나타난 네오 그런지 패션 분석 -입생로랑의 2016 Spring/Summer 멘즈웨어를 중심으로-

Abstract

고소득 계층의 소비패턴을 겨냥한 하이엔드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그들의 영감을보헤미안이나 그런지와 같은 과거 하위 문화의 감성을 현대로 옮겨와 당시의 비주류적인 감성으로의 회귀와 노스텔지아를 콘셉트로 콜렉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의 대표적인 룩의 하나인 그런지 패션은 90년대 초반 시애틀에서 얼터너티브 락 음악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엘리트 주의에 반항하는 특성을 보이며 당시 젊은이 사이에서 부흥하였다. 현대에 와서 새로움이라는 뜻의 ‘네오(Neo)를 붙인 네오그런지라는 명칭으로 재등장 하여 하이엔드 브랜드의 영감으로 쓰여지게 되면서, 당시의 패션에 정형적인 틀이 없어 반항스럽고 자유로운 안티패션적인 면모를 보이는 그런지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고급화를 추구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이미 지나간 과거 비주류 문화로 눈을 돌려 낡고 촌스러운 것 등에서 역으로 영감을 얻어 콜렉션을 진행하는 문화 하향화가 이루어지는 현상을 연구하기 위하여, 하이엔드 브랜드 중 생로랑의 2016년 Spring/Summer 멘즈웨어 콜렉션의 조형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