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육시설에서 ‘장소애착’을 형성하는 공간적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아동은 놀이의 과정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정서적 안정을 느끼는 특별한 장소를 경험하게 된다. 놀이는 아동에게 있어서 일상 그 자체이며 성장의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놀이의 장소에 대한 애착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을 둘러싼 환경은 단순히 놀이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넘어서 한 인간의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장소라는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국내의 미취학 아동이 일과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동보육시설 계획에서 장소애착 형성을 위해 고려되어야 할 공간 계획 방법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문헌 연구를 통해 아동의 발달과 장소애착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장소애착을 형성하는 요인을 접근성, 복합성, 분절성, 자연친화성의 4가지로 정리하였다. 두 번째, 아동의 놀이 환경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일본의 건축가 센다미츠루의 작품과 학술적 연구들에서 제안하고 있는 아동의 놀이를 지원하는 공간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나아가 센다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놀이를 지원하는 공간적 특성과 장소애착 형성의 4가지 요인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아동보육시설에 적용가능한 공간디자인계획 방법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