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으로 적합한 교수법’ 실행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연구: 공립 다문화학교 교사의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의 한 공립 다문화학교에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의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문화적으로 적합한교수법’ 실행 경험을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2명의 교사의 ‘문화적으로 적합한 교수법’ 실행 경험을 1년 동안의 수업관찰 및 면담 과정을 통해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교사가 CRP를 접하게 된 계기, 교실 수업에서의 CRP 실행 경험, CRP 실행을 저해하는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제약들, 그리고 다문화학교에서의 CRP 실행 경험이 갖는교육적 의미 등을 살펴보았다. 이 교사의 내러티브에 근거하여 볼 때, CRP는 첫째, 다문화 학생들이 동등한 상호관계를바탕으로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을 원활하게 시작할 수 있는 통합적 환경을 제공하고, 둘째, 한국어 교육 및 다양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 및 한국 사회에의 적응력을 향상하며, 셋째, 학생들이 자아존중감을 신장함으로써간문화적 능력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다문화학교라는 특수한 교육 환경, 학생들 간의 언어･문화적 차이, 학생들의 학교 재학 가능 기간의 제한 등이라는 현실적이고구조적인 한계가 교사의 CRP 실행을 저해하는 요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다문화교육과 특별히 다문화교육을 위한 교사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