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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중국인의 박람회 인식 - 王韜와 李圭의 경우-On the Recognition of International Exhibition in Modern China - Case of Wangtao and Ligui

Other Titles
On the Recognition of International Exhibition in Modern China - Case of Wangtao and Ligui
Authors
김경혜
Issue Date
2017
Publisher
중국사학회
Keywords
西洋博覽會; 王韜; 李圭; 倫敦博覽會; 費城博覽會; western exhibition; Wangtao; Ligui; London Exhibition; Philadelphia Exihibition; 서양 박람회; 王韜; 李圭; 런던 박람회; 필라델피아 박람회
Citation
중국사연구, no.111, pp.89 - 113
Journal Title
중국사연구
Number
111
Start Page
89
End Page
113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6300
DOI
10.24161/CHR.111.89
ISSN
1226-4571
Abstract
王韜와 李圭의 견문록에 남겨진 박람회에 관련된 기술들을 통해 그들이 박람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중국 사회에 소개하였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서론에서 제기한 바와 같이 이 두 인물이 각각 개인 자격의 민간 지식인과 청 정부의 대표라는 각자의 신분에 따라 박람회를 다르게 인식하고 중국에 소개하였음을 살펴보았다. 당시 중국의 서구 박람회의 참가와 관련된 업무는 중국인이 아닌 海關의 외국인들이 주로 담당하였기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박람회란 ‘하트의 박람회’에 불과한 것이었다. 하트는 박람회 참가 여부의 결정, 출품물의 선택 등에 있어서 순수하게 중국의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서구 박람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서구 역시 그들이 원하는 중국의 이미지만을 소비하였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직접 박람회를 견문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박람회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견문한 박람회는 서구 세계의 우월함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공간이었다. 중국 문인으로서는 최초로 박람회장을 둘러 본 王韜는 서구와 일본 각지의 박람회장을 두루 둘러본 후 자신의 견문록에 그와 관련된 기사를 남겼지만 그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가 박람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의 개인적인 감상에 의하면 박람회는 그저 ‘신기한 물건들을 모아 경쟁하는 장’이라고 평가한 수준에 머물렀을 뿐 근대적 산물로서의 박람회의 가치나 의미에 대하여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또한 박람회를 접한 최초의 중국인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상이었을 수 있을 것이다. 감탄과 동경의 수준으로부터 시작된 박람회에 대한 인식은 중국 최초의 청 정부 사절단으로서 박람회를 둘러 본 李圭에게서 조금씩 변화,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李圭 역시 출발은 서구 문명에 대한 감탄과 동경이었지만 곧 중국의 문제점들에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서구인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던 중국의 진귀한 보물들에 자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서구의 선진적인 과학기술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느꼈다. 사실 李圭를 청 정부의 정식 사절이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는 중국인들이 한 명도 없이 오직 외국인들로만 구성된 청 정부 대표단에 구색을 갖추기 위해 들어간 인물이었을 뿐, 그의 경력, 지위 등이 청 정부를 대표할 만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발이 그러했다 하여도 李圭는 하트로부터 박람회의 면모를 기록해야 할 의무를 부여받았고, 이 기록이 중국에 전달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박람회장을 둘러보았고, 기록을 남겼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그가 남긴 견문록은 당시 중국에서 박람회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기록이었다. 매우 흥미롭게도 李圭는 귀국길에 王韜를 만났다. 그는 王韜가 中外의 일에 모두 뛰어난 혜안을 가지고 있지만 세상이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였다. 결국 李圭와 王蹈가 남긴 견문록 속의 박람회, 더 나아가 서구의 문화에 대한 탐색은 중국의 미래에 대한 근심으로 발전하였다.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와 각각 양무사업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교육 사업에 투신하는 등 중국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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