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디자인 개발에 있어 오픈 디자인적 접근 탐색-‘더나누기알켄즈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상품기획展’ 및 ‘잉여의 쓰임展’ 분석을 중심으로-

Abstract

현대사회는 환경 의식적 디자인에 예술적상품적 가치와 개성적 수명연장이 가능한 고도화된 자원순환 디자인을 요구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하이사이클링 디자인은 경제적사회적환경적 가치의 조화와 균형에 기반 한 혼합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미래사회의 자원고갈을 대비하는 롱라이프디자인(Long Life Design)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혼합가치 지향형 자원순환 디자인 개발에 있어 오픈 디자인적 접근의 함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오픈 디자인(Open Design)이란 제한된 소수의 창작자에게만 주어졌던 디자인 개발의 기회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다 확대된 대상에게 개방하여 최종 사용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키는 창작활동을 의미한다. 논고의 사례인 ‘더나누기알켄즈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상품기획展’과 ‘잉여의 쓰임展’에 참여한 개인 창작자들은 개방된 창의성이 보장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능동적으로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자신들의 창작물에 기존의 대량생산품에서 결핍되었던 상품적 희소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투영했다. 또한 이들은 의식 있는 크리슈머(Cresumer)로서 ‘누구나 디자인할 수 있는 디자인’과 사용자가 선택하고 주도하는 상향식 제품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두 전시회에서 나타난 오픈 디자인의 공유문화는 특정분야로만 여겨졌던 자원순환 디자인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창작활동으로 전환시켰다. 나아가 오픈 디자인의 개방성과 접근성, 상호 작용성, 자율성은 참여자들의 집단지성과 협업을 활성화시키고 더 나은 디자인 개선을 독려하며 개개인의 창의성을 촉진하였다. 이상을 종합한다면, 자원순환 디자인 개발은 창의적인 일반인들이 주도적으로 구상하고 제작하며 유통할 수 있는 오픈 디자인 플랫폼에 기반 할 때 미래 사회에 혼합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