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거버넌스로서의 OECD PISA에 대한 비판적 검토

Abstract

지난 20세기 말부터 OECD는 PISA를 통해 전 세계의 교육 정책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 글은 OECD가 전 세계의 교육에 거버넌스를 구축해 온 과정을 탐색하고, 글로벌 교육 거버넌스의 핵심 도구로서의 PISA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OECD에게 있어 ‘교육’은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도구였으며, OECD는 인간 자본의 핵심으로 ‘역량’ 개념을 채택하여 이를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PISA를 개발하였다. 또한 OECD는 PISA의 ‘원거리 통치’, ‘비교에 의한 통치’, ‘자발성에 의한 통치’를 통해 글로벌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이 글은 국제적 표준으로서의 적절성, 인간의 특성에 대한 수량화와 표준화의 적절성, 학교교육의 역할과 책무성 측면에서 OECD PISA를 비판적으로 논의하였다. 연구결과의 시사점으로, 이 글은 사회문화적 맥락과 특수성에 기초한 PISA 결과의 해석이 필요하고, 국제비교평가에서의 성공과 실패의 개념을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