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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톨로지’에서 ‘다이어그래머톨로지’로? 또는 스테른펠트의 ‘다이어그래머톨로지’와 데리다의 ‘그래머톨로지’의 관계는 “단지 수사학적인” 것인가?Von der ‘Grammatologie’ zur ‘Diagrammatologie’? oder ist die Bezugnahme der Stjernfelts ‘Diagrammatologie’ auf Derridas ‘Schrift’ “nur eine rhetorische”?

Other Titles
Von der ‘Grammatologie’ zur ‘Diagrammatologie’? oder ist die Bezugnahme der Stjernfelts ‘Diagrammatologie’ auf Derridas ‘Schrift’ “nur eine rhetorische”?
Authors
전동열
Issue Date
2016
Publisher
한국독어독문학회
Keywords
다이어그래머톨로지; 데리다; 들뢰즈; 손의 기억; Diagrammatologie; Derrida; Deleuze; Gedächtnis der Hand
Citation
독어독문학, v.57, no.3, pp.135 - 159
Journal Title
독어독문학
Volume
57
Number
3
Start Page
135
End Page
159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8436
DOI
10.31064/kogerm.2016.57.3.135
ISSN
1226-8577
Abstract
“그래머톨로지에서 다이어그래머톨로지로?”라는 주제로 다이어그램의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Krämer 2009, 97) 크래머는 데리다가 언어를 구어에 고정시키려는 형이상학적 전통을 해체하고 문자 매체에 대한 시각을 열었지만, 그가‘그래머톨로지’에서 ‘다이어그래머톨로지’로? 또는 스테른펠트 ...∣전동열 155 구어에 대한 비판에 치중함으로써 결국 문자를 언어 종속성의 지평에서 규정했다고 비판한다. 들뢰즈의 경우에도 ‘다이어그램적 글쓰기’를 수행함에도, 그수단이 ‘언어’라는 점에서 크래머의 비판은 후기구조주의 전반에 해당될 수도있다. 반면 다이어그램을 사용한 ‘아이콘적 생각하기 Ikonisches Denken’의 실험은 언어중심주의에 대한 간접적 비판이자 그 비판의 건설적 실천이라 할 수있을 것이다. 독일어권의 첫 번째 ‘다이어그램학 입문 을 서술한 바우어와 에른스트는 스테른펠트의 다이어그래머톨로지 와 데리다의 그래머톨로지 의관련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소한 철학자 프레데릭 스테른펠트의 다이어그래머톨로지의 경우 이 관련성은기껏해야 수사학적인 것이다. 퍼어스의 다이어그래머틱의 재구성과 그것의 현상학적, 구조주의적 이념들을 비교하는 곳에서 데리다의 사상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 다이어그램학이 문화-, 매체이론적으로 유용해지려 한다면 그 결함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Bauer/Ernst 2010, 309). 들뢰즈의 철학은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이어그램의 수행으로 규정될 수있으며, 스테른펠트의 ‘다이어그래머톨로지’는 그래픽 차원의 다이어그램의 수행이다. 수행의 실험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는 데리다가 서구의 전통적 형이상학을 비판하듯 물질성을 기의에 고정시키려는 성향이 작동할 수있다. 그런 점에서 바우어와 에른스트가 “결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조언은 타당하다. 하지만 데리다와 스테른펠트의 관계가 단지 수사학적인 차원에 있다고 하는 그들의 주장은 수정을 요한다. 데리다는 ‘현존의 형이상학’의 ‘해체’를 위해 퍼어스를 인용하며, 스테른펠트는 상호분과적 학문의 ‘구성’을 위한 기초로서 마찬가지로 퍼어스를 이용한다. 그리고 양자의 ‘해체’와 ‘구성’ 사이 구분은 절대적일 수도 없다. 이미 데리다의 나타나는 ‘현존의 형이상학’ 또는 “사상의 내면성”(Bauer/Ernst 2010, 310)의 ‘해체’는 ‘생각의 과정 자체’로서의 구성주의적 사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15) 들뢰즈의 ‘리좀’ 역시 이성 중심적이고 위계적인 수형도적 사고의 해체에 그치지 않고, 고정될 수 없는 지속적 차이와 변화를 형상적으로 묘사한15) 데리다와 마찬가지로 니클라스 루만의 경우에도 ‘차이’의 문제가 그의 이론의 중심에 있다. 다만 전자는 ‘해체’를 위해, 루만은 ‘구성’을 위해 ‘차이’를 사용한다(전동열 2013, 172). 156 독일문학∣제139집다. 해체가 지닌 구성적 측면은 데리다가 시각장애인의 기억 같은 작업을 통해 비가시적 영역에서 가시적인 것을 발견하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이처럼 해체와 구성이 완전히 분리될 수 없는 요소라는 점에서 둘 사이 관계는 용어상의유사성이 시사하는 “수사학적” 차원에 제한될 수 없다. 양자는 모두 주어진 기의에 기표를 고정시키는 소위 ‘현존의 형이상학’을 거부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은 모두 의미보다는 형상 자체, 추상적 규칙성보다는 물질적 질료의 중시를 공통의 특징으로 한다. 그것을 통해 이들은 은폐된 것, 의식되지 못한 것에 대한 지속적 탐구와 발견을 지향하며, 주체의 의식에 종속되지 않은 질료적 다이어그램의 경험 생성 기능에 주목한다. 본고가 다이어그래머톨로지 의 논지를 명료히 할 수단으로써 주로 그래머톨로지 와의 비교를 시도했지만 현재 다이어그램을 주제로 다루는 연구들의폭은 넓으며, 아직 통일성을 지닌 분야로 확립되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튀를레만이 2003년에 퍼어스를 기초로 한 “다이어그램적 전환”을 선언하며 다이어그램들을 “대체 불가능한 능력의 자질들을 지닌 소통적 도구들” (Schmidt-Burkhart 2012, 44)이라고 정의한 데서도 시사되듯, 그에 대한 관심과연구는 문화적, 매체학적으로 폭넓게 진행되는 형상적 전환기의 소통을 위해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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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Germ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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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 Dong Y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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