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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의 수필세계A Study on the Essays Written by Chun Kyung-ja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ssays Written by Chun Kyung-ja
Authors
김미영
Issue Date
2016
Publisher
미술사학연구회
Keywords
천경자; 수필; 자기서사; 비체; 혼외자; 고통; 불안; Chun Kyung-ja; Essay; Self-narrative; Abject; Extramarital offspring; Pain; Anxiety
Citation
미술사학보, pp.33 - 51
Journal Title
미술사학보
Start Page
33
End Page
51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8447
DOI
10.15819/rah.2016...33
ISSN
1598-1258
Abstract
본 논문은 화가 천경자의 수필들을 일별한 것이다. 천경자는 18권의 수필집을 낸 에세이스트이지만, 그의 수필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천경자의 수필은 1969~79년 사이에 이루어진 3회의 세계여행과 기타 해외여행들을 기록한 기행화문집들을 중심으로, 그 이전에 발표된 것들과 그 이후에 발표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가족사 중심의 자전적 자기서사들로, 파토스적 세계를 묘사적으로 서술한 특징이 있다. 내용의 핵심은 그의 결혼생활이다. 이혼으로 끝난 첫 번째 결혼생활과 ‘혼외자’를 낳아 기르게 된 두 번째 남편과의 생활과 이별의 과정이 주조를 이루며, 개인사는 1980년 즈음에서 멈추고 있다. 고통과 우울로 점철된 자전적인 수필들은 그의 자전적 그림들의 우울한 정조와 상통한다. 수필에 비추어본 그의 여성 인물화 속 열린 동공의 여성상은 가부장적인 한국근현대사가 소외시켜온 ‘비체’로서의 여성의 초상화로 해석된다. 혼외자를 생산하여 ‘문서 없는’ 아내의 설움과 고통 속에서 여성가장으로서 자녀들을 키워야 했던 천경자의 삶이 녹아들어간 여성 인물화들은 결국 유교문화에 기초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한국사회가 공적 담론의 장에서 배제하고 소외시키고 주변화해온 이 땅의 ‘비체’화된 여성들, 즉, 사실혼의 여성이거나 내연관계의 여성, ‘혼외자’를 양육하는 여성 등, 사회적 지위를 제대로 갖지 못한 여성들의 고통스런 삶을 증언하는 초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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