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사설시조에 나타난 웃음의 해석 - ‘임이 오마 하거늘’을 중심으로 -The interpretation of Laughter in a Saseol - sijo about Waiting
- Other Titles
- The interpretation of Laughter in a Saseol - sijo about Waiting
- Authors
- 송지언
- Issue Date
- 2016
- Publisher
-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Keywords
- Saseol-sijo; Laughter; Waiting; Semiotic Square; 사설시조; 기다림; 웃음; 기호학적 사각형
- Citation
- 고전문학과 교육, no.32, pp.261 - 285
- Journal Title
- 고전문학과 교육
- Number
- 32
- Start Page
- 261
- End Page
- 285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8574
- DOI
- 10.17319/cle.2016..32.261
- ISSN
- 1598-7108
- Abstract
- 사설시조는 연행의 맥락이 제거되고 나서도 여전히 현대의 독자들에게 재미를 준다. 이 연구는 부재한 임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을 노래하면서도 과장이나 희화화를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사설시조들에 주목하였다. 그리움과 웃음이라는 서로 모순된 정서를 묘사하는 이 사설시조들은 통일되지 않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인간의 내면을 반영한다. 갈망이 그리움을 만들고 또한 갈망이 그 그리움을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결국 그리움과 웃음은 서로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연구는 모순적인 의미들이 공존하는 사설시조를 해석하기 위해 ‘기호학적 사각형’을 해석의 틀로 활용하였다. 그 결과 기다림을 노래한 사설시조들은 금지와 허가, 갈망과 염려, 노출과 은폐, 집중과 분산이라는 상반항들을 통해 해석할 수 있었다. 그리움에 웃음이 섞이는 사설시조들은 공통적으로 자아의 갈망과 세상의 금지 사이의 갈등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갈망에 휩쓸리는 인간의 모습은 타인의 시선에서 볼 때 우스꽝스럽고 애처로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내가 가진 약점과 내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을 보고서 공감의 웃음을 짓는다. 결국 이것이 사설시조가 유발하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성찰의 웃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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