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 언어 구조를 활용한 잠재 타이포그라피 실험

Abstract

기초디자인 교육에서 타이포그라피 교육은 지속적인 반복과 직관적 탐험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좋은 타이포그라피 교육은 글자와 관련한 지식을 ‘머리’로 학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몸과 감각을 활용한 경험과 실험을 통해 ‘눈과 손’으로 원리를 익히고 체화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타이포그라피에 대한 관련 지식, 역사, 이론 등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 연구는 저학년 타이포그라피 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시작해 타이포그라피 교육이 학생 자신이 알지 못하는 숨은 감각을 스스로 발견하게 하고, 이를 극대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한 탐구이다. 이를 위해 표현의 실험성을 가장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도록 문자 언어적 조건과 제약을 활용했고, 이것이 시각적 번역 과정을 통해 표현의 잠재적 다양성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정을 확인하고자 했다. 또한, 이 연구는 창발적 타이포그라피는 머리가 아닌 손과 눈을 통해 몸으로 익혀야 한다는 연구자의 관점을 실험과 관찰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It is crucial that understanding typographic principles within fundamental design education could be attained by continuous repetitive training and intuitive discipline. This is because learning typography should not be conducted not by intellectual study focusing on gathering knowledge but by accumulating practical principles, utilizing students’ eyes and hands through vivid experience and experimentation. In terms of effective drilling this study is aimed to figure out a proper methodology in typography education for undergraduate students whose purpose of study is to discover their inner potential which they even don't know and to maximize it by themselves. In order to stimulate students’ experimental nature of visual expression, they were given certain semantic conditions and requested to gather poem titles from different poets that they are unfamiliar with.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 supposition that the titles collected could act as a role for arising their inner potential was verified and the idea that emergence of typographic expression has to be earned by students’ eyes and hands was reassu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