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계선생문집』 초간본 연구

Abstract

본고에서는 1831년에 간행된 『노계선생문집』 초간본의 편찬 및 간행 경위, 체재, 특징 등을 살펴보았다. 논의한 바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계선생문집』 간행은 노계의 7대손 경호와 8대손 천주·희주가 주도하였으며, 1831년에 정하원과 최옥이 주관하여 3권 2책의 초간본을 간행하였다. 현재 초간본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3권 2책 중에서 1책(권지1·권지2)만 전하고, 권지3은 전하지 않는다. 둘째, 『노계선생문집』 초간본의 권지1에는 「序」, 「世系圖」, 「目錄」, 「圖」, 노계의 시문인 賦(1편), 詩(73수), 傳(1편), 記(1편) 등이 수록되어 있고, 권지2는 부록으로 「無何翁傳九仞山記跋」, 「行狀」 등 다른 사람들이 지은 노계 관련 시문이 수록되어 있다. 권지3에는 「태평사」 등 노계가 지은 가사 7편과 「조홍시가」 등 시조 60수가 수록되어 있다. 셋째, 『노계선생문집』 초간본은 책의 외형이 후대본보다 다소 크고, ‘「序」-「世系圖」-「目錄」-「圖」’ 순으로 되어 있다. 「세계도」에는 1世 朴中美부터 17世 天柱까지 수록되어 있으며, 권지2는 정하원의 「竪碣慰安文」으로 끝난다. 그리고 후대의 복각본이나 추각본에서 수정된 것의 원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편찬 과정에서 수정과 삭제도 이루어졌다. 또한 후대본에서 刓缺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