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계선생문집』 판본 연구

Abstract

노계 박인로의 문집인 노계선생문집 은 覆刻과 追⋅補刻이 몇 차례 이루어져 여러 판본이 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초간본 노계선생문집 권지3(歌)을 찾아낸 것을 계기로 노계선생문집 의 판본 전반에 대해 다시 살펴 노계선생문집 의 판본 이해에 이바지하고자 하였다. 본고에서 살펴본 바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831년에 초간본이 3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노계의 7대손 박경호와 8대손 박천주ㆍ박희주가 주동이 되고, 정하원과 최옥이 주관하여 간행한 것이다. 초간본의 특징은 ‘｢世系圖｣-｢目錄｣-｢圖｣’ 순이고, ｢세계도｣는 1世 朴中美-17世 天柱까지 수록하고, 필사본 노계집 을 수정, 보완하거나 삭제하였다. 둘째, 노계선생문집 에는 복간본과 추간본 등 여러 판본이 있는데, 각 판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覆刊本은 1880년 무렵에 간행되었다. ｢世系圖｣는 1世 晉祿-20世 容鎭까지 수록하였고, ‘｢目錄｣-｢世系圖｣-｢圖｣’ 순이며, 초간본을 수정한 것과 誤刻한 것, 글자체가 달라진 것이 있다. ② 追刊本은 1900년 이전에 간행되었다. 초간본 및 복간본에 없는 노계와 관련된 시문을 권지2에 ‘續附’로 追錄하였다. ③ 甲辰本은 1904년에 간행되었다. ｢도산가｣를 수록하기 위해 간행하였는데, ｢도산가｣가 없는 판본과 ｢도산가｣가 있는 판본이 있다. ④ 庚子本은 1960년에 간행되었다. 새로 발견된 ｢입암｣ 7수와 시조 “江湖에 (…)”를 수록하기 위해 간행한 것이다. 복간본의 誤刻된 부분을 다시 판각했으며, 권지2에 ｢입암서원통문｣과 권지3에 권상규의 ｢後敍｣를 추록하였다. ｢도산가｣가 있는 판본과 ｢도산가｣가 없는 판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