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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정법치국의 이념과 신라정치체제에서의 수용* -신라의 삼국통일 이전 시기를 중심으로-

Authors
조현걸
Issue Date
2009
Publisher
대한정치학회
Keywords
불교; 불교정치사상; 전륜성왕; 아쇼카왕; 정법; 정법치국; 신라불교
Citation
대한정치학회보, v.16, no.3, pp 131 - 154
Pages
24
Journal Title
대한정치학회보
Volume
16
Number
3
Start Page
131
End Page
154
URI
https://scholarworks.bwise.kr/kumoh/handle/2020.sw.kumoh/22961
ISSN
1229-5469
Abstract
신라에서 불교가 국가차원에서 수용되기 이전에 이미 피지배집단인 민간을 중심으로 널리 유포되어 있었으며, 불교의 현실적인 필요성을 인식한 국왕의 요구에 의해 불교가 공인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이들 두 정치적 집단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공통된 불교적 가치가 정법치국 이념이었다는 판단 하에, 신라정치체제에 수용된 정법치국이념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불교에서는 통치의 근본목적을 정법치국에 두고 있다. 그리고 정의에 의한 법치와 자비에 의한 덕치를 기본 정치이념으로 하여 정법정치를 실천한 이상적인 통치자로서 전륜성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전륜성왕의 정법치국의 이념을 현실적으로 구현한 왕이 고대 인도의 아쇼카왕인데, 그는 정법에 의해 모든 인민의 이익과 안락을 증진하는 것을 정치의 목적으로 삼고 있었다. 이 같은 정법치국 이념은 불교의 수용과 함께 신라 정치체제에도 자연스럽게 수용될 수 있었다. 내물왕 대부터 신라사회에 나타난 정치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불교는 피지배집단들의 새로운 정신적 원리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특히 유토피아의 도래를 약속하는 미륵신앙은 이상향에 대한 피지배집단의 동경을 충족시키고, 군주를 전륜성왕으로 이해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또한 정치적․군사적 정복을 통해 확대된 신라의 통치기반은 전통을 달리하는 신민(新民)들의 생활습관을 하나로 통합하고, 전쟁에서 희생된 전사자들의 영혼을 위무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불교의 보편적 이념과 영혼 불멸관에 근거한 위령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으로 불교 공인이 이루어졌다. 신라 정치체제에 수용된 불교의 정법치국의 이념은 불법에 의해 흥국이민하려는 법흥왕의 의도에서 그 맹아를 발견할 수 있으며, 아쇼카왕의 상징화를 통해 새로이 포섭한 “신민”들의 마음을 살피고 온정을 베풀며 같은 인민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진흥왕의 정치행적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이 “호국의 대룡이 되어 불법을 신봉하고 방가를 수호하겠다”는 의지 역시 정법치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승려들의 자문과 간언 및 불교의식은 신라를 정법을 수지하는 국가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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