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통행권에 남겨진 잠재지문 현출에 관한 연구

Abstract

차량을 이용한 범죄에 있어서 고속도로통행권은 용의자의 잠재지문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물적 증거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속도로통행권은 다공성 및 비 다공성 표면의 성질을 함께 갖고 있어서 일반적인 잠재지문 현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고속도로 통행권에 남겨진 잠재지문에 대해 형광시약인 p-Dimethylaminobenzaldehyde(이하 DAMB), 4-Dimethylaminocinnamaldehyde(이하 DMAC), Polymerized ethyl cyanoacrylate 멀티밴드(이하 PECA 멀티밴드)를 사용하여 다공성 및 비 다공성 표면에 함께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그 효과성을 비교하였다. 실제 통행권에 유류된 잠재지문을 현출하기 위해 성인 남녀 30명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유류한 지문을 사용하였으며, 우수 무지를 통행권의 마그네틱 부분과 종이 부분을 동시에 포함하도록 접촉하여 2초간 유류하였다. 또한 지문 신선도에 따른 실험을 위해 실온상태에서 이를 1일, 3일, 7일간 3단계로 나누어 각 시약별로 잠재지문을 현출하였다. 기간에 따른 현출정도에서 DMAB을 사용한 경우에는 모든 기간에서 현출되지 않았다. 3일된 상태의 잠재지문에서는 DMAC과 PECA 멀티밴드를 사용하여 현출할 수 있었지만, 7일된 상태의 잠재지문의 경우 DMAC이 PECA 멀티밴드를 사용한 경우보다 더 잘 현출되었다. 하지만 이들 또한 종이표면에서만 잠재지문을 현출할 수 있을 뿐, 마그네틱표면에 남겨진 잠재지문은 노출정도가 상이하여 현출하기 어려웠다.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DMAC과 PECA 멀티밴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기간이 오래될수록 DMAC에서만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마그네틱부분의 경우에는 DMAC과 PECA의 현출 정도가 종이표면보다 바탕과의 대조비가 낮았고, 대조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 증강 기법을 사용하여 마그네틱표면에 남겨진 잠재지문을 관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