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음악성취도에 대한 음악흥미와 음악적성 연구

Abstract

시각장애인들은 시각 상실이 있지만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성공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음악학자들에 따르면, 음악적 성취는 음악흥미, 음악적성 등의 여러 주요 변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에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성취도와 관련된 변인들에 연구들이 진행되어 온 반면에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음악성취도에 대한 음악흥미와 음악적성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고안되었다. 서울특별시 소재 1개 맹학교에 소속된 중학생, 고등학생, 전공과생 및 예술단 소속 단원들에게 음악흥미, 음악적성 및 음악성취도검사를 실시하여,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PASW Statistics for Windows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산출된 주요 결과는 두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음악성취도 점수는 13점 만점에 평균점수는 7.34이었고, 음악흥미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점수는 66.51이었다. 음악적성의 각 영역점수는 30점 만점이고, 가락 영역 평균 점수는 27.07, 리듬 영역의 평균 점수는 26.47이었고, 음악적성 전체 점수의 평균은 53.54였다. 둘째, 음악흥미와 음악성취도 간에는 상관이 없었으나 음악적성과 음악성취도 간에는 정적 상관이 있었다. 음악적성의 가락 영역점수와 리듬 영역점수 모두 음악성취도와 정적 상관이 있었다. 셋째,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음악흥미는 음악성취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음악적성 중 가락 영역점수만이 음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인들의 음악성취도는 가락에 대한 음악적성 능력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현장 교사들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