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기관에서의 소아 ERCP 10예에 대한 임상적 고찰

Abstract

목적: 최근 소아에서의 담췌관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ERCP의 역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저자들은 단일병원에서 10명의 소아환자에서 시행한 ERCP를 검토해 임상적 적응증, 진단 및 치료효과, 합병증과 마취 및 그 선택에 있어서 성인과의 차이점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5년 8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본원에 입원한 15세 이하의 소아 환자 중 담췌관 질환으로 치료적 ERCP를 시행한 10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결과: 총 10명(남：여=3：7, 평균나이 5.7세[23개월∼14세])에서 13회의 치료적 ERCP를 시행하였고, 적응증은 담도성 췌장염(n=6), 담도 결석(n=3) 및 담도성 동통(n=1)이었다. 마취방법은 midazolam, propofol, ketamine의 단독 또는 혼합 정맥마취를 사용하였다. 수면마취의 만족도는 만족 10, 불만족 3이었고, 수면마취에 불만족인 3예는 midazolam과 propofol을 복합투여하였던 8세 이하의 환아들이었다. 담도삽관 성공율은 92.3%(12/13)이었으며, 담도삽관에 성공한 예에서 시행된 치료적 시술은 내시경 유두괄약근절개술 4회, 내시경 유두 풍선확장술 3회, 두 시술 동시 시행 5회였다. 시술 관련 합병증은 7.7%(1/13, 십이지장 천공 1예)에서 발생하였으며, 췌장염이나 출혈은 없었다. 십이지장 천공환자는 수술적 치료 후 호전되었다. 결론: 소아에서의 ERCP는 성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임상적으로 매우 유용한 시술이다. 그러나 정맥마취의 적용 및 그 효과, 합병증 발생시 대처방법, 소아 위장관의 해부학적 특성이 성인과 차이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