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 교육내용과 교수학습법에 대한 탐색적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미디어 전문가, 미디어 교육자, 비판적 이용자 양성을 위해 대학이 개설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과목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를 탐색해보고자, 미디어계열 및 교육계열 국어교육 학과의 전공과목과 교양계열 과목을 분석하고 교수자 대상 이메일 심층인터뷰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미디어계열과 교육계열 모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주류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내용의 측면에서는 전공 또는 교양 여부와 무관하게 미디어계열이 텍스트, 재현, 미디어 제작, 기술환경 변화의 이해에 초점을 두는 반면, 교육계열은 언어와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교수법 측면에서는 두 계열 모두 실습, 토론, 사례연구 등 학습자중심교육의 관점을 수업에 반영하고 있었다. 또 두 계열 모두에서 교수자 개인이 보유한 역량, 전문성, 관심사가 미디어 리터러시 과목의 개설 정도, 교육내용, 교수법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 결과 언어·재현·제작·이용자 등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 개념이 고루 다루어지지 않고 있어 학과 및 대학 차원에서의 명확한 성취 목표와 교과과정 설계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