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손창섭 장편소설과 일본 서사물의 여성상 비교 연구A comparative research and study on the women images between the novels of Sonchangseop and Japanese narratives in 1950’s

Other Titles
A comparative research and study on the women images between the novels of Sonchangseop and Japanese narratives in 1950’s
Authors
한명환
Issue Date
Mar-2022
Publisher
현대문학이론학회
Keywords
손창섭 장편소설; 여성 젠더상; 1950년대 일본 여성 영화; 일본서사물과 손창섭 소설; 나루세 미키오; 하야시 후미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다니자키 준이치로; Son chang Seop; Women Images in 1950’s; the novels of Son chang seop; Japanese women images of japanese narratives in 1950’s; marriage discourse of japanese narratives of japan in 1950’s. Naruse Mikio; Oz YasuZiro; post colonial hybridity
Citation
현대문학이론연구, v.-, no.88, pp 173 - 204
Pages
32
Journal Title
현대문학이론연구
Volume
-
Number
88
Start Page
173
End Page
204
URI
https://scholarworks.bwise.kr/sch/handle/2021.sw.sch/21549
DOI
10.22273/SMLT.88.7
ISSN
1598-124X
Abstract
손창섭(1922 -2010)은 1936년 도일 10여년 고학생활을 하며 일본대학 문학과를 다니던 중, 동기동창생 우에노 세이지(上野淸二)의 여동생 우에노 지즈코를 만나 혼인, 1946년 귀국 평양과 부산에서 교사생활을 하며 1952년 등단하였다. 그는 일본과 한국사회 양쪽에서 전후기 한국 여성이 처한 현실을 성찰할 수 있었다. 이중언어 작가로서의 손창섭은 한국과 일본의 경계에서 일본의 사소설적 경향이나 국민국가적 계몽주의에 경도되지 않고 일본 대중문화를 범박하게 활용하여 독창적인 여성 소설들을 연재하였다. 손창섭은 여섯 편의 장편 연재물 속에서 전후 한국 여성들이 처한 전후기적 현실 속의 여성 상을 다양하게 모색하고자 하였다. 지금까지의 한일 비교 연구들은 손창섭의 50년대 몇 몇 작품을 일본작가의 일부 작품에 국한하여 주로 일본의 입장에서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연구는 한일 간 경계 작가로서의 손창섭의 입지와 한국의 전후 상황이 한국전쟁 이후 제3공화국 때까지 적어도 10년 간 지속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60년대 손창섭 장편 소설의 여성상에 대해 전후 일본 서사물과 비교함으로써 제고하고자 하였다. 2장에서 먼저,『부부』(손창섭) 서인숙과 『열쇠』(다니자키 준이치로) 이쿠코의 여성상을 비교하였다. 『부부』는 『열쇠』의 부부 성애 갈등이라는 외설 모티프를 일부 수용하였지만 강해진 아내상을 통해 사회 저변의 구조를 비판하고자 하였다. 『열쇠』의 구조와 구별되는 명확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작가는 연재하였으나, 빗발친 독자들 항의에 여주인공 위상이 모호해지는 결과를 낳아 신문소설로서의 ‘받아쓰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모순, 즉 전후적 혼종성은 지역신문에 연재된 여성상에서도 드러난다. 『내이름은 여자』최미라 『결혼의 의미』장인옥은 전반부의 주체적 행위와 달리, 결국 재취로 들어가거나 , 현실적으로 변모하는 등, 현실을 추수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지역적 보수 담론과 담합하는 여성상을 재현하였다. 이는 50년대 대표적 일본 거장인 오즈 야스지로나 나루세 미키오 등이 연출한 영화서사물에서의 혼사에 얽힌 여성상과 비교된다. 즉, 오즈 야스지로의 〔만추〕〔 맥추〕 〔조춘〕 등에 등장하는 노리코들은 노처녀지만 가족적으로 헌신하고 기존 질서에 순응하는 모습으로 재현되기 때문이다. 손창섭의 『인간교실』의 황진옥은 쫓기는 여성상으로 재현된다. 하층여성으로서의 황진옥의 여성상은 나루세 미키오의 전후 영화서사물〔아내〕 삼부작 ,〔부운〕의 남편들의 ‘이마에 (いまえ) ’’하는 행태를 수용하고자 하는 여성상과 대비된다. 이러한 황진옥의 홀로서기는 『이성연구』, 『삼부녀』에서 가족적 관계에 의해 현실 전복적으로 가능해 진다. 가출, 일탈 등 아프레적 여성들의 모습은 소재나 모티프로 수용되지만, 『이성연구』와 『삼부녀』의 비혈연적 연대, 오계숙 홍신미 허선주 세 친구의 밀착 관계와 강인구 가족의 해체와 안경희, 김경미의 여성상에서 작가는 새로운 가족적 연대를 전망하게 하는 여성상을 재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전후 여성의 홀로서기와 연대의 모습은 〔민국〕, 〔여자가 계단에 오를 때〕,〔소문의 여자〕등에도 드러나지만, 이들은 바나 매춘업소을 운영하는 직업여성들이었다는 점에서 비교된다. 손창섭의 장편소설의 여성 상은 전후 한국사회에 내재된 전후기적 상황 그 자체로부터 발원된 동시에 손창섭만의 경계적 글쓰기가 이루어낸 통찰의 소산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한일 문화 비교 연구는 강대국 문화의 지배논리 안에서 그 영향수수관계만을 따지는 비교방법론을 지양하고 국가와 민족단위의 집합성이 갖는 함의를 포착하여 수행하고자 해야 할 것이다. 본고는 손창섭 장편소설의 여성상을 ‘일방적으로 주도된 교환가치의 확대’(가야트리 스피박)로서의 문학 비교가 아닌, 지배와 피지배의 탈식민적 관점에서 비교하고자 한 것이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yangseol Nanum > Division of Liberal Arts for Core Courses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