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기이』의 간행(刊行) 주체와 그 지향The main group behind the publication of Gijaegiyi and their intention
- Other Titles
- The main group behind the publication of Gijaegiyi and their intention
- Authors
- 전성운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우리문학회
- Keywords
- Gijaegiyi(企齋記異); Gwanghan Shin; Government Institution for publication; Gyoseoguan(校書館); cognition; intention; Neo-Confucianism(性理學); Sarim scholars; 기재기이(企齋記異); 신광한(申光漢); 교서관(校書館); 간행; 인식; 지향; 성리학(性理學); 사림(士林)
- Citation
- 우리문학연구, no.69, pp.201 - 232
- Journal Title
- 우리문학연구
- Number
- 69
- Start Page
- 201
- End Page
- 232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sch/handle/2021.sw.sch/2189
- DOI
- 10.20864/skl.2021.1.69.201
- ISSN
- 1229-7429
- Abstract
- 본고는 기재기이 의 교서관(校書館) 간행과 그 의미를 고찰했다. 이를 위해 교서관의 서적 간행 양상과 조건을 천문서나 의서(醫書)같은 잡술서, <삼국지연의>나 전등신화 와 같은 소설, 성리서(性理書)와 사서(史書) 등의 경우를 통해 살폈다. 이를 보면 교서관의 서적 간행은 특정한 목적과 필요성이 존재해야 가능했다. 간행의 목적과 필요성이 불분명하거나 그 의의가 결여되었다면, 공공재(公共財)와 인력(人力)의 낭비, 민풍(民風)의 저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기재기이 에 대해서는 이같은 비난이 없다. 이것은 기재기이 간행이 특정한 목적과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기재기이 간행은 1553년 7월 18일을 전후한 때에 이루어졌다. 이 시기는 귀정(歸政)에 따른 새로운 정치에 대한 사림(士林)의 기대가 증폭되었던 때다. 이런 때에 홍문관(弘文館)을 비롯한 삼관(三館)의 젊은 관료에 의해 기재기이 의 간행이 추진되었다. 이것은 기재기이 가 성리학적 관점에서의 교훈적 가치가 지대함을 뜻한다. 신호가 발문에서 밝힌 바, 세상의 모범(模範)이자 세상의 경계(警戒)를 담아 민이(民彛)를 붙들어 세웠다는 말과 통한다. 홍문관 정자(正字) 겸 예문관 검열(檢閱)이었던 박계현의 <제기재기이권후(題企齋記異卷後)>에서도 이것이 드러난다. 기재기이 는 후학을 위해 일우(一隅)를 들어주는 작품이다. 정유의 상소나 사신(史臣)의 비판에서 말한 바와 같이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사림의 지향과도 궤를 같이 한다. 기재기이 간행 주체는 기재기이 의 성리학적 가치에 주목하여 공적 서적의 위상을 부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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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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