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따돌림 경험이 대학생의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영향 : 거부민감성과 자기침묵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로, 청소년기 따돌림 경험이 현재의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거부민감성과 자기침묵이 가지는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충남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412명의 대학생의 설문 응답을 분석하였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관분석 결과 청소년기 따돌림 경험과 대학에 재학 중인 현재의 대인관계 문제, 거부민감성, 자기침묵은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매개효과 검증 결과, 청소년기 따돌림 경험과 현재의 대인관계 문제의 관계에 있어 거부민감성과 자기침묵의 유의한 매개 효과가 나타났으며, 모든 간접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청소년기 따돌림 경험은 대학생이 대학 시기 경험하는 대인관계 문제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청소년기 따돌림 경험을 통해 높은 수준의 거부 민감성을 가지게 된 대학생들이 스스로 사회적 요구를 억제하는 자기침묵적 방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결국 높은 수준의 대인관계 문제를 보일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따돌림 피해경험자들에 대해 어떠한 상담 개입이 필요한지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