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뉴스의 통화정책 전달효과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언론사의 통화정책관련 뉴스가 경제 여건과 시장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언론사 뉴스를 문서로 재구성한 Social Metrics 자료(이하 SM 자료라 함)를 이용하여 선행 연구(박재진‧김재필: 2022)와 동일한 기법으로 실증분석을 하였다. SM 자료로 추출한 통화정책 주제와 주요 경제변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동 주제를 독립변수로 하여 시장금리 변동과의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선행 연구와 비교하였다. 먼저 상관관계 분석결과를 보면 SM 자료를 사용한 경우 통화정책 주제가 총 32개의 경제변수(경제동향변수 12개 및 경제전망변수 20개)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자간담회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총 19개의 변수: 경제동향변수 8개와 경제전망변수 11개)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종류의 시장금리(CD, CP, 통화안정증권, 국고채, 회사채) 변동에 대한 통화정책 주제와의 회귀분석결과에서도 SM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기자간담회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의 수가 각 금리별로 1∼4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단기금리인 CD금리의 경우 두 자료에 의한 주제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였으나 나머지 금리는 기자간담회 자료보다는 SM 자료에서 추출한 통화정책관련 주제에 대해 더 뚜렷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처럼 기자간담회 자료보다 SM 자료에 의한 실증분석 결과가 훨씬 더 뚜렷한 결과를 보인 것은 SM 자료에서 추출한 단어수(3,369개)가 기자간담회 자료에서 추출한 단어수(1,886개)보다 약 1.8배의 크기를 가짐에 따라 통화정책과 경제 여건에 관한 정보를 훨씬 더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통화정책의 커뮤니케이션 효과 분석을 위해 기존 연구결과와 함께 SM 자료에 의한 연구결과를 추가로 사용함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동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Social Network Service 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