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체력시험의 상대적 중요도에 관한 잠재프로파일 분석과 체계적 문헌고찰

Abstract

발달범죄학은 전체 삶의 과정에서 사람들이 겪어가는 변화에 중점을 둔 범죄 행동에 대한 견해, 즉 범죄의 착수, 지속 및 종료를 포함한 범죄경력의 상대적, 포괄적 시각에서 인간이 겪는 전체 생애과정에서의 변화를 중심에 두고 범죄행위를 해석한다. 이영학의 심리적 궤적은 어린 시절 희귀병을 앓으면서 시작되었다. 질병으로 인한 얼굴 변형으로 대인관계는 매우 제한되었고, 그 결과 상호작용적 연속성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누적적 연속성으로 인해 비행과 범죄가 조기에 시작되었으며, 샘슨(Sampson)과 라웁(Laub)이 언급한 긍정적 방향의 주요 전환점들(turning-points), 즉 군 입대, 결혼, 직장 취업 등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영학에게 누적적 연속성과 상호작용적 연속성이 결합된 누적적 불이익의 통합은 이영학의 생애 전환의 기회들을 오히려 범죄 친화적 도구로 변질시켰다. 거기에다 언론과의 접촉을 불로소득을 통한 재원 조달의 기회로 인식하는 과정이 결국 범행으로 연결 되었다. 이영학은 생애과정에서 범죄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누적적 불이익의 통합된 모형을 보여줌으로써 탈범죄화를 위한 접근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져주었다. 탈범죄화를 이루기 위한 생애 전환적 사건과 전이(transition)로 인한 궤적(trajectory)의 수정은 개인이 지닌 인식의 변화로만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회적 유대관계(social bond)의 확대와 긍정적 전이를 위한 장치, 그리고 개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들을 긍정적 방향으로 인식할 때 생애과정에 있어서의 누적적 불이익이 지닌 부정적 영향력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살인범죄자 이영학은 생애과정에서 급격한 전이(transitions)와 예상치 못한 전환점(turning point)을 겪으면서 누적적 연속성과 상호작용적 연속성이 결합 된 누적적 불이익의 범죄 궤적(trajectory) 과정을 형성하였다. 본 연구는 이영학을 둘러싼 개인적·구조적·발달적 요인의 과정분석에 기초한 살인범죄자에 대한 생애 종단 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