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미인식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개인이 느끼는 아노미인식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7년 전국의 성인남녀 3,839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사회문제와 사회통합’ 자료를 분석하였다.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유발요인들(노령, 저소득, 장애, 나홀로 거주, 이혼등)과 더불어 아노미인식은 자살생각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일한 억제요인으로 포함된 사회적지지는 예상대로 강력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지지를 강화하고 아노미인식을 개선할 방안이 논의되었다. 아노미인식과 자살생각의 선후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점등의 한계가 있었지만, 본 연구는 사회적 힘의 대명사이자 자살 연구의 핵심 변인인 아노미를 개인차원의 사회심리적 개념으로 환원하여 범죄학 분야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