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이순신 별제귀선의 철갑 연구

Abstract

1592년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일본의 침략을 예상하고 돌격선‘별제귀선’을 창제하였다. 별제귀선은 판옥선과 함께 일본과의 해전에서 승리로 이끌었으며, 세계 최초의 철갑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별제귀선이 철갑선이라는 기록은 일본의『高麗船戦記』, 에 나타나는데‘적의 큰 전함 중에는 세 척의 철판으로 감싼 맹선(盲船)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별제귀선이 철갑선이었다는 문헌의 기록이 한국에는 없어 오래 전부터 논쟁이 되어왔다. 이순신 별제귀선의 개판에는 적군이 올라타지 못하도록 뾰족한 칼 송곳을 빽빽하게 박았고, 적진에 침투할 때에는 개판 위의 칼 송곳을 숨기기 위해 지붕에 거적이나 풀을 덮었다. 별제귀선의 개판이 철갑이 아니라면 적의 불 공격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별제귀선의 지붕에는 얇은 금속으로 덮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귀선의 개판은 나무판자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평상시에는 철갑이나 날카로운 칼 송곳을 개판에 무장하지 않지만 전쟁의 조짐이나 무장이 필요할 때 거북선의 개판에는 철갑이나 날카로운 갈 송곳을 개판에 무장하게 된다. 임진전쟁 이후 이순신 별제귀선은 전함의 크기와 무기체계의 변화로 인해 1600년대 말엽에는 통제영귀선, 전라좌수영귀선의 새로운 유형의 귀선이 출현하였다. 1886년 출판된 ' The Chinese Recorder and Missionary Journal'에 조선에는 19척의 철갑 귀선이 있다는 기록되어 있고, 실록에는 당시 조선의 수군에는 귀선장이 있어 수군의 훈련도 가능하였다. 또한, 1895년∼1907년 경기수영의 『무기재고표』에 있는‘귀선철개(龜船鉄鎧)’6개는 철갑귀선이 존재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