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회 형성과 감사효과성

Abstract

감사위원회와 관련된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감사위원회 특성이 감사위원회 효과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주로 다루어 왔다. 그러나 그들은 감사위원회 형성종류가 감사위원회 효과성에 결정요인일 수있다는 점은 간과해 왔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감사위원회 형성종류가 경영자의 이익조정과 감사보고시차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검증함으로써 감사위원회 형성종류가 감사효과성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지를 밝히는것이다.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강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와 이익조정 간에는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영자의 이익조정이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에서보다는 강제적으로감사위원회가 설치된 기업에서 더 용인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자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와 감사보고시차 간에는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 나타났지만 강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와 감사보고시차 간에는 유의한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자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가 강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보다 감사효과성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자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와 감사보고시차 간에 양(+)의 관련성은 감사보수와 감사시간이 높은 기업에서 약화되었으나 경영자지분율이 높은 기업에서는 강화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는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이발생하여 감사의 효율성을 가져오지만, 경영자지분율과는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발생하여 감사보고의 지연을가져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자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가 강제적으로 설치된 감사위원회보다효과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본 연구는 감사효과성이 감사위원회 형성종류에 따라 달라진다는 새로운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선행연구에공헌하였다. 특히 감사위원회가 없는 기업에게는 자율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유인이 제공되어야 함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