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청소년의 학습된 무기력의 발생원인과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가정과 학교의 규칙 체득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관찰을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가정과 학교에서 여자청소년의 규칙 체득경험을 통한 학습된 무기력의 발생원인과 형성과정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해 현상학적 체험연구방법을 사용하여 학습된 무기력 척도검사 점수가 높고, 다른 교육적 환경을 경험한 두 여자청소년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해 회당 100분씩 각각 4회의 심층면담을 하였다. 이에 다른 교육적 환경임에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학습된 무기력의 발생원인과 형성과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두 여자청소년의 가정과 학교에서의 규칙 체득경험을 통한 학습된 무기력의 발생원인과 형성과정은 어떠한가?’이다. 연구 결과 두 여자청소년은 <당연함> <일방적> <칭찬> <원만한 관계>를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규칙을 체득하였고, 이는 학습된 무기력의 발생원인이 되었다. <당연함>으로 인한 규칙 체득경험은 비자발적 경험을 유발하였으며, <일방적>으로 인한 규칙 체득경험은 비자발적․수동적인 경험으로, <칭찬>으로 인한 규칙 체득경험은 과욕(過慾)․다망(多忙)의 경험을, <원만한 관계>로 인한 규칙 체득경험은 철회․회피․유예․머무름의 경험을 유발하게 되어 학습된 무기력이 형성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무기력을 학습하는 환경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고, 학습된 무기력의 개념에 대해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가정과 학교에서의 규칙체득 과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