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거래에서 파트너의 CSR활동이 거래 상대방의 거래비용 지각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B2B거래에서 CSR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B2B 맥락에서의 CSR 활동에 대한 성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B2B거래 상황에서 CSR을 다룬 일부 연구들은 B2B와 B2C간의 거래 특징의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B2B 거래의 특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교환이론의 틀 안에서 CSR과 거래비용의 관계를 주목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B2B 거래 특유의 CSR차원을 ‘비즈니스실행CSR,’ ‘자선적CSR,’ ‘관계적CSR’ 차원으로 구분하고, 이와 세 가지 거래비용과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거래 파트너의 CSR활동은 교환관계에서 거래비용인 협상, 감시, 부적응 비용에 대한 지각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거래비용과 관계성과간의 관계도 검증하였는데 협상, 감시비용이 증가할수록 관계성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적응 비용의 경우 관계성과와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정과 의사소통과 관련된 부적응 비용은 거래성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도 본 연구는 기업의 CSR활동 연구가 B2C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CSR이 교환관계에서 발생하는 거래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CSR→거래비용 감소→관계성과 개선”이라는 연결고리는 간접적으로 CSR이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음을 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