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의 회계학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Abstract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에서 회계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미국대학의 회계학 전공 위상과 국내 대학의 회계학 전공 변천 및 현황을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첫째, 조사대상 미국소재 대학 중 학부과정에서 경영대학을 운영하는 139개 대학 중 83%가 회계전공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 중 약15%는 회계학부(School of Accountancy)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대학의 회계학과 설치비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미국의 경우 회계학 전공자의 대부분이 회계담당자나 감사인 등의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 전공과의 연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평균연봉도 대학 졸업생 전체 평균연봉보다 약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회계학과의 취업률이 경영, 경제 및 무역학과 등 상경계열의 타 학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간 취업률 편차도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에 따른 일자리 감소 예측조사에서도 회계 관련 직무가 타 직무에 비해 일자리 감소에 덜 민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회계학이 경쟁력 있는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와 달리 국내의 회계학 교육은 학부제 통합 등으로 경영학의 하위 학문으로 인식되어 사회적 수요에 반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국내대학에서 회계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국 등의 선진국과 같이 대학의 목적과 특성, 그리고 사회적인 요구에 맞게 회계학 전공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IT 기술 발달 등으로 회계처리, 보고 및 감사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므로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의 회계학 교육의 확대 및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외 회계교육의 현황 및 사회적 수요를 토대로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가 국내 대학의 회계학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