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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곡 정제두의 인심도심설 연구

Authors
선병삼[선병삼]
Issue Date
2016
Publisher
한국철학사연구회
Keywords
정제두; 양명학; 인심도심; 인심도심상위종시설; 생리설.; Jeong Jedu; Yinximdoxim; Zhuzi; Wang Yangming; Yi Yulgok.
Citation
한국철학논집, no.48, pp.127 - 159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철학논집
Number
48
Start Page
127
End Page
159
URI
https://scholarworks.bwise.kr/skku/handle/2021.sw.skku/41453
ISSN
1598-5024
Abstract
하곡의 인심도심설은 두 가지 연원 관계 하에서 다루는 것이 마땅하다. 하나는 양명의 인심도심설이고 하나는 율곡의 인심도심설이다. 양명은 인심도심에 대해서 몇 가지 기록만을 남겼지만 정리하면 인심도심을 ‘천리인위(天理人僞)’로 해석한다. 천리는 이른바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로서 본성에서 즉발한 마음이고 인위는 인간적인 생각이 개입된 것이다. 한편 여기서 인위(人僞)가 인욕(人欲)과 등호관계가 아니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율곡의 인심도심설은 통상 ‘인심도심상위종시설(人心道心相爲終始說)’이라고 한다. 즉 마음은 정감과 달리 사려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도 개인적인 영리를 도모한다면 인심이 될 수 있고 잘못된 생각을 반성하여 고치면 도심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도심이 인심이 될 수 있고 인심이 도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설은 주자가 「중용서」에서 밝힌 인심도심설과 상충 되는 점이 있다. 즉 도심이 인심이 된다고 할 때, 도심은 ‘이치에 합당한 마음’이고 인심은 ‘도심이 되지 못한 마음’, ‘실패한 도심’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게 되어, 결국 인욕이 되어버리는 논리적 약점을 잠재하고 있다. 하곡의 인심도심설은 양명의 ‘천리인위(天理人僞)’의 설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하여 율곡처럼 인심도심상위종시를 주장한다. 한편 양명은 주자의 ‘도심주재이인심청명(道心主宰而人心聽命)’ 견해는 이심(二心)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한 적이 있다. 하곡은 형기와 성명의 상즉성에 기반 하여 주자의 인심도심설은 형기와 성명을 대립된 두 실체요 두 대립된 공부 대상으로 삼는다는 비판을 전개한다. 하곡은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주자의 ‘이기리지(理氣離之)’와 ‘이기이지(理氣二之)’의 잘못된 전제 때문이라고 본다. 즉 마음을 떠난 성을 상정하고 기를 떠난 리를 상정했기 때문에 심과는 전혀 상관없는 추상적이고 논리적으로만 존재하는 성을 추구하고, 기와는 상관없는 추상적이고 논리적으로만 존재는 리를 추구하게 된다는 입장이다. 그리하여 마음에서 리(성)을 찾지 않고 외물에서 리(물리)를 찾는 즉물궁리론을 주장하고, 형기를 떠난 성명을 논하기 때문에 ‘도심주재이인심청명(道心主宰而人心聽命)’을 주장한다고 비판한다. 사실 하곡의 이와 같은 주장의 이면에는 성즉리에 맞서서 심즉리 테제를 이기론 측면에서 정당화하려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이 작동하고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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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 Arts > Department of Philosoph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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