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랜드 적응행동척도 제 2판의 한국 표준화 예비연구: 면담형과 보호자평정형의 비교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바인랜드 적응행동척도 제 2판(개정판 사회성숙도검사)의 한국판(K-Vineland-II) 표준화를 위한 예비연구의 일환으로 이 검사의 두 가지 양식인 면담형과 보호자평정형을 비교하였다. 0세부터 90세까지 일반인구 100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양식을 실시하여 결과를 비교하였다. 먼저 두 양식 모두 주영역의 내적일치도(Cronbach’s α)는 .96～.99 범위로 높으면서 또한 두 양식에서 상당히 유사하였다. 두 양식에서 얻어진 점수의 일치 정도를 알아본 결과 모든 하위영역의 양식 간 상관이 .75～.96 범위로 높게 나타났고, 양식 간 하위영역의 점수 차이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모든 하위영역에서 Cohen’s d ≤ .05). 응답자의 인구학적 변인(성, 학력)에 따른 두 검사 양식에서의 점수를 비교해본 결과 모든 주영역에서 검사 양식과 응답자의 성 및 학력의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응답자의 성과 학력이 양식 간 척도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는 개정판 사회성숙도검사의 미국 원판과 마찬가지로 한국판에서도 면담형과 보호자평정형으로 얻어진 자료를 결합하여 단일한 규준을 제작할 수 있음을 심리측정적으로 뒷받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