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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時代 離婚法에 비추어 본 『玄氏兩雄雙麟記』의 여성의식

Authors
이지하[이지하]
Issue Date
2015
Publisher
진단학회
Keywords
현씨양웅쌍린기; 부부갈등; 혼인; 이혼; 이혼법; 가부장제; 여성의식; HyunSsiYangWoongSsangRinKi(『玄氏兩雄雙麟記』); trouble of married couple; marriage; divorce; divorce law; patriarchy; feminine consciousness.
Citation
진단학보, no.124, pp.87 - 111
Indexed
KCI
Journal Title
진단학보
Number
124
Start Page
87
End Page
111
URI
https://scholarworks.bwise.kr/skku/handle/2021.sw.skku/45933
ISSN
1013-4719
Abstract
『현씨양웅쌍린기』는 국문장편소설로서 상층 가문 구성원들의 부부 갈등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부부가 불화하는 과정에서 여주인공들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거나 혼인관계를 거부하며 가출을 감행하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이는 이혼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를 남성으로 한정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이혼을 금기시했던 조선시대의 이혼법에 비추어볼 때 매우 문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윤리적 모범을 보여야 했던 상층가문 여성들의 경우 지배이념의 구속력에서 더욱 자유롭지 못했음을 고려하면 주여교와 윤혜빙의 혼인관계 거부 행위는 주목할 만한 것이다. 정처인 주여교와 측실인 윤혜빙의 입장 차이에 따라 이혼 요구의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지만 주체적인 혼인관계 해소 요구를 통해 가부장제적 모순에 항거하면서 個我的 의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이 작품은 부부 간 불화와 여성의 이혼 요구를 통해 바람직한 혼인관계가 유지되지 못하는 데 대한 책임을 여성에게 물어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당대의 이혼법과 이에 반영되어 있는 사회적 통념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당대의 대중서사물로서 소설적 흥미를 제고하기 위한 기법들을 모색하는 가운데 여주인공들이 제기한 문제의 진지성이 희석되거나 가부장제 윤리에 입각한 화합으로 귀결된다는 한계를 지니기도 하지만 여주인공의 혼인관계 거부 행위를 통해 그려내는 여성적 자의식은 제도와 인간, 당위와 현실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반성적 논의들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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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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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 Arts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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