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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이념과 제국주의의 공존: 식민지문제를 향한 독일 사회민주주의자의 시선과 현실(1884-1918)open access

Authors
정현백[정현백]
Issue Date
2015
Publisher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Keywords
독일 사회민주주의자들; 제국주의; 사회주의적 식민정치; 문명화의 사명; 문화권; German Social democrats; Imperialism; Socialistic Colonial Politics; Mission of Civilization; Right of Culture
Citation
史叢(사총), no.85, pp.41 - 75
Indexed
KCI
Journal Title
史叢(사총)
Number
85
Start Page
41
End Page
75
URI
https://scholarworks.bwise.kr/skku/handle/2021.sw.skku/47048
DOI
10.16957/sa..85.201505.39
ISSN
1229-4446
Abstract
서구의 진보적인 지식인들에게 제국주의와 식민지문제는 많은 갈등과 논쟁을 낳았다. 독일의 식민지지배는 경제적 실익보다는 국가의 명예를 높이는 상징적인 의미에 그쳤는데도 불구하고, (신)제국주의의 시대의 식민지 열강 중 독일 만큼 의회 내에서 식민지정치에 대한 많은 반대와 논쟁을 겪은 곳도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독일 사회민주당은 제국주의를 향한 사회주의자의 고민과 갈등을 읽어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논문은 독일 사회민주주의자들의 진보적 이상주의가 국제적인 열강의 각축전과 식민지를 향한 대중의 열망이라는 현실과 마주치면서 겪는 저항과 조정과 타협의 과정을 분석하였다. 독일 사회민주당은 1880년대까지 국내정치에 몰두하면서 제국주의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고, 식민지문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견해들이 표출되었다. 사회민주당 좌파들은 식민지 지배와 제국주의적 전쟁에 대한 반대를 격렬하게 주장하였다면, 당내 중앙파와 우파들(Revisionists)은 식민지의 보유와 보다 인간적인 방식의 식민지 운영을 내세웠다. 식민지지배를 주장하는 사회민주주의자들의 주장의 배후에는 한편으로는 ‘식민지는 문화국가의 사명’이라는 문명화이데올로기가 작용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발전된 문화국가는 미발전된 지역에 문명을 전달할 의무를 갖는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식민지 보유는 식민지로부터 산업국가에 필요한 원료의 공급을 통해서 생산력의 증대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서 사회민주주의자들은 보다 발전된 산업국가의 토대위에서 보다 순조롭게 사회주의로의 이행을 진척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수정주의적 조류가 독일 사회민주당 내에서 대세를 이루면서, 당내 좌파의 식민지지배에 대한 원칙적인 거부는 힘을 잃었다. 독일 의회가 제국주의 전쟁을 위한 전쟁공채를 승인하고 1차 세계대전(1914-1918)에 뛰어들었지만, 전쟁에서의 패배는 독일이 모든 식민지를 포기하도록 하였다. 사회민주주의자들이 뒤늦게 제국주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자마자, 독일은 식민지의 현실적 가능성을 잃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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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 Arts > Department of Histor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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