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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한글전용론의 주체, 방법, 범위의 문제 - 조선어학회의 ‘우리말 도로 찾기 운동’과 김기림의 우리말 논의를 중심으로The Problems in Setting the Subjects, Methods, and Scopes in the Exclusive Use of Hangul after the Liberation - Focusing on the Recovery Movement of Korean Words in the Chosun Language Society and the Argument about Korean words by Kim Gi Rim

Other Titles
The Problems in Setting the Subjects, Methods, and Scopes in the Exclusive Use of Hangul after the Liberation - Focusing on the Recovery Movement of Korean Words in the Chosun Language Society and the Argument about Korean words by Kim Gi Rim
Authors
이재은[이재은]
Issue Date
2014
Publisher
상허학회
Keywords
Liberation period; The Recovery Movement of Korean Words; Chosun Language Society; Choi Hyeon Bae; Kim Gi Rim; The exclusive use of Hangul; The abolitionism of Chinese Character; New words; New Style; Democracy; The public; 해방기; 우리말 도로 찾기 운동; 김기림; 조선어학회; 최현배; 한글전용론; 한자폐지론; 새 말; 새 문체; 민주주의; 대중
Citation
상허학보, v.41, pp.283 - 327
Indexed
KCI
Journal Title
상허학보
Volume
41
Start Page
283
End Page
327
URI
https://scholarworks.bwise.kr/skku/handle/2021.sw.skku/56765
ISSN
2005-7261
Abstract
이 글은 해방 이후 전개된 ‘우리말 도로 찾기 운동’의 배경을 검토하고 이 운동에서 제시된 한자폐지론과 이 논의의 문제적인 국면을 살폈다. 우리말 도로 찾기 운동은 위·아래의 보편적이고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시작되었지만, 교과서에 대중적인 합의 없이 실린 ‘창조된 새말’과 최현배로 부터 강하게 주장된 한자폐지론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어학회의 주요 인사이자 문교부 편수국장에 있었던 최현배는 식민지기부터 민족갱생의 논리를 내면화한 인물로서, 민족적 순혈주의에 입각하여 순수한 우리말을 갖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다. 여기서 함께 주목한 논자는 김기림과 그가 동시기에 발표한 「새 문체의 확립을 위하여」(1948.11), 「새 문체의 갈길」(1949.3~4)), 「새 말 만들기」(1949.7), 「한자어의 실상」(1949.10.)이 네 편의 글이다. 그는 이 일련의 글들을 통해 ‘우리말 도로 찾기 운동’의 의의를 인정하면서도 그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할 뿐만 아니라,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언어운동의 양상을 제시하고 있었다. 단정 수립을 거치며, 좌익운동이 불법으로 선포되고, 보도연맹에 가입해야 만하는 상황 하에서도 이 논의를 제출해야만 했다면, 이 논의들이 내포하고 있는 긴급하고도 중대한 측면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본고는 이를 해명하기 위해 김기림이 제시한 “천재적 대중”의 새 말들을 검토하고, 어휘의 차원을 넘어 궁극적으로 ‘문체’의 변화를 꾀하되, ‘언문일치’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들을 분석했다. 김기림은 그러한 언어생활의 정착을 통해서 사회·문화적인 차원에서 대중을 우선이자 보편·표준으로 삼는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으리라고 여겼던 것이다. 최현배와 김기림 등은 각각 다른 주체, 방법, 범위를 내정하고 언어의 자장을 설계했다. 전자의 경우, 필요를 느낀 특별한 일인으로부터 비롯하여 효율적으로 표준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특히 ‘어휘’적 차원에 국한해서 다루고 있었다면, 후자의 경우는 대중을 주체로 내세워 자유로운 언어생활에 기반을 둔 문체까지를 고려하고 있었다. 이때 그 ‘문체’가 형성하는 것은, 제도가 규정지을 수 없는 차원에서 어휘들의 종합 이상의 영역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문제적이었다. 김기림에게 해방공간은 그러한 이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거나, 가능하게 해야만 하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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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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