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행동을 하는 자녀에 대한 가족치료 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칼, 샤프 등으로 신체를 학대하는 자해행동을 하는 자녀의 문제로 어머니가 상담을 의뢰하여 개입한 가족치료 사례연구로 자녀의 자해행동과 가족체계 특성의 관계와 자녀의 자해행동에 대한 치료자 개입의 과정과 기법, 가족치료의 효과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가족은 부모, 딸 2명으로 구성된 4명의 가족이며, 상담은 2008년 7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10회기의 상담축어록과 상담 시 기록한 메모를 근거로 해서 형성된 범주들을 Miles와 Huberman(1994)이 제안한 매트릭스와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 자녀의 자해행동은 부부의 원가족 갈등과 문제해결을 위해 시도해왔던 역기능적 의사소통방식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었다. 치료자는 치료적 동맹관계 형성, 다세대 전수과정 설명, 시도된 해결책 설명, 새로운 의사소통방식을 제안함으로써 가족구성원들의 전반적인 관계변화를 유도하였다. 이러한 치료자의 개입결과 자녀의 자해행동은 점차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으며, 또한 가족구성원 개인과 가족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