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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위안부 연극에 나타난 주체성, 윤리성, 글로벌 관객의 문제-<노을에 와서 노을에 가다> <나비>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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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심정순-
dc.date.available2018-05-10T14:59:10Z-
dc.date.created2018-04-17-
dc.date.issued2010-
dc.identifier.issn1229-2877-
dc.identifier.uri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15328-
dc.description.abstract일제 조선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는, 역사적인 구체성과 동시에 지역적 특수성을 가지는 문제로, 이를 글로벌 보편주의적 구도로 해석하고 극적으로 재현할 때 글로벌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형식으로, 또 어쩌면 더욱 효과적인 호소력을 가지고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글로벌 구도에 의한 보편주의적 재구성의 방식이 동시대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를 그 독특한 역사적, 문화적 정서와 맥락을 손상함이 없이 극적으로 재현 할 수 있는가, 또 현실적 문제 해결의 차원에서 사실적 구체적 정확성이 결여 될 때 문화 정치적 차원에서 파생 될 수 있는 왜곡 및 축소의 가능성도 심각히 고려해야 할 문제로 파악된다. 이는 상기한 세 공연의 국내 및 해외 공연 시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들을 고려해 보면, 어느 정도 확인되는 바 이기도 하다. 우선, 작품 &lt;노을...&gt;은 95년 초연 이후 국내 각 대학 캠퍼스 순회공연을 했다. 관람했던 필자의 대다수의 학생들은 ‘무섭더라’를 기본으로 강한 ‘분노’의 감정적인 충격을 보였다. 강한 감정적인 충격은 해외 공연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1997년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열렸던 제 4회 국제 여성극작가 대회(IWPC)에서 공연했을 때, 소극장을 메웠던 해외 전문 연극인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서 기립 박수를 했고, “이런 사실을 알리는 연극을 공연해 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 역시 감정적으로 매우 충격을 받았던 듯, 뉴욕 대학의 페기 훼일란(Peggy Whelan) 교수는 다른 관객들에게, “좌석 벨트를 단단히 매라”는 은유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또한 관람했던 몇 명의 일본인 여교수들 역시 필자에게 알려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공연 &lt;나비&gt;는, &lt;노을...&gt;의 경우처럼 강한 감정적 반응 보다는 서사적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동시에 여성적 연대의 중요성과 여성 전통의 강조, 나아가서는 보편주의적 인권의 문제로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이 공연은 2005년 이후 2009년까지 국내 전국 순회공연을 했으며, 2009년에 캐나다 공연을 했다. 극단 아리랑 대표이자 연출가인 방은미 씨는 국내 관객과 해외 관객의 반응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국내 관객들은 분노를 많이 느끼는 것 같고, 해외 관객들은 여성문제 혹은 인권 문제로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토론토와 밴쿠버 공연 시, 모든 공연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 공연 후 막을 내리려 했는데, 미국 교과서에 포함된 ‘요꼬 이야기’ 이야기를 듣고, 멈출 수 없었다고. 캐나다 중국 관객들은, 난징 대학살의 역사가 있어서, 이 공연을 보고, 분노했다. 캐나다 일본관객들은, “몰랐다. 미안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일본에 연락해서, 그 사람들의 친구들이 한국까지 이 공연을 보러 오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를 역사적으로 정서적으로 공유하고 있지 않은, 미국 백인 여성 극작가인 뮬러가 쓴, &lt;특급호텔&gt;은, 국내에서 위안부 문제가 사회의 관심을 끌던 1990년대 중반이 한참 지난 2008년에 공연 되었다. 그만큼 해외에 이 문제를 알리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다. 수요 집회나 위안부 문제는 이미 관심 밖에 멀어져 있던 많은 국내 관객들에게, 이 공연은 미국 백인 여성 극작가가 쓴 위안부 문제극으로 부각 되면서, 잊고 있던 역사적 기억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 듯 싶다. 필자가 목격한, 몇 몇 대학생 관객들은, 무대 위에 펼쳐지는, 위안부들의 성노예 고통에 대해 상당한 감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들 역시 “몰랐다”와 ‘분노’가 뒤섞인듯한 반응 이였다. 국내 미디아들도 적극적으로 이 공연에 대해 보도를 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를 상세하게 알고 있는 여성문화예술 기획의 이혜경 씨 등 여성운동을 해왔던 여성주의 시각의 관객들에게는, 너무도 “서구 중심적으로 해석한” 공연으로 다가왔고, 실망스럽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그러나, 해외 공연에서의 관객반응은 이와는 상당히 다른 듯 했다. 공연 &lt;특급호텔&gt;은 2009년 10월, 제7회 2009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페스티발(VII Festival Internacional de Buenos Aires, FIBA)에 초대되어, 2천석 규모의 대극장인 산 마르띤 극장에서 공연되었는데, 재외 동포신문 2009년 10월 24일자 186호 지는, 아르헨티나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한다. 산 마르띤 극장에서 장장 한 시간 반에 걸친 공연 동안 초만원을 이룬 현지인과 외국인 및 한인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셨고, 연극이 끝나자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갈채와 함께 ‘브라보’를 외치며 자리를 뜨려 하지 않았다. 공연작품의 해석은 관객 각자의 경험과 참고틀에 따라 다양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주의의 보편적 패러다임을 앞세우고 가속화 되고 있는 글로벌화의 확산은, 관객 차원의 반응도 균질화 시킬수 있는 우려도 있다. 이런 경우, 한국 위안부 문제의 구체적인 사안들이나, 그 배경이 되는 ‘문화적 차이성’ 보다는, 전 인류의 평화 혹은, 전쟁과 여성의 문제 등의 일반적인 문제로 문화적으로 번역되고, 또 그렇게 수용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이미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이론가인 가야트리 스피박(Gayatri Spivak)이 말한바, ‘서구 지성을 통하지 않고는, 피식민 주체는 자신들 스스로를 대변할 수 없다’는 일방주의 성향의 이론과 일맥상통한다. 반면에, 1997년 제4회 국제 여성 극작가 회의에서, &lt;노을...&gt; 공연에 보여준, 해외 전문 연극관객들의 진정성 있는 반응은, 상기한 스피박의 이론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경우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2000년대에 들면서, 미국 각 지역과 대학을 방문하여,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고 국제적 공조를 호소함으로써, 많은 성과를 얻어냈다는 사실 역시, 피식민 주체는 자신들을 재현할 수 없다는 이론의 일반화를 거부한다. 또한 소수의 일본인이기는 하지만, &lt;노을...&gt;이나 &lt;나비&gt; 공연에 보여준 진심어린 반응 역시, 스피박의 이론이 일반화되는 진리는 아님을 상기 시켜준다. 결론적으로, 위안부 문제에서도 제국주의 피식민 주체들에 의한, 그 자신들을 위한, 그 자신들을 재현하는 담론화 작업과 권리는 인정되어야 하고 지속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연 &lt;노을...&gt;의 경우처럼, 강한 감정적 충격에 호소하는 공연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하나의 대안적 해석은, 그러한 공연은 관객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일으키는 하나의 수행 행위로서, 관객은 그 공연의 극 서사에 ‘감정적으로 동참하는 목격자’가 되고, 이를 통해 ‘윤리적인 참여자’가 되며, ‘정치적인 의식화’가 결과 된다는 견해로, 이러한 가정은 이미 90년대 후반 영국의 면전연극(in-yer-face)을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실천되었고, 911 사태 이후 글로벌 학계에서 많이 토론된 바 있다. 더불어 상기한 수행행위는, 하나의 사회 심리적 치유행위를 결과한다는 사실도 동시에 상기하고자 한다.-
dc.publisher한국연극학회-
dc.relation.isPartOf한국연극학-
dc.subject한국 위안부 극(Korean comfort women play)-
dc.subject&lt-
dc.subject노을에 와서 노을에 가다&gt-
dc.subject(Coming and Going at Sundown)-
dc.subject&lt-
dc.subject나비&gt-
dc.subject(Comfort Women/Butterfly)-
dc.subject&lt-
dc.subject특급호텔&gt-
dc.subject(Hotel Splendid)-
dc.subject한국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연극(Korean post-colonial feminist play)-
dc.subject한국 위안부 극(Korean comfort women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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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ubject노을에 와서 노을에 가다&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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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ubject한국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연극(Korean post-colonial feminist play)-
dc.title세 위안부 연극에 나타난 주체성, 윤리성, 글로벌 관객의 문제-&lt;노을에 와서 노을에 가다&gt; &lt;나비&gt; &lt;특급호텔&gt;을 중심으로--
dc.typeArticle-
dc.identifier.doi10.18396/ktsa.2010..41.005-
dc.type.rimsART-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한국연극학, no.41, pp.141 - 169-
dc.identifier.kciidART001471490-
dc.description.journalClass3-
dc.citation.endPage169-
dc.citation.number41-
dc.citation.startPage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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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English Language &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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