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의 운전습관에 대한 비교 고찰

Abstract

이 연구는 일본과 한국의 운전습관이 서로 다른 현상에 주목하여 그 요인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어떤 지역에서 특정적으로 나타나는 운전습관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진 사회적 현상인데, 두 나라 사이의 운전습관이 서로 다르게 된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현재의 자동차 운전 환경의 차이이다. 구체적으로 도로 차선수와 최고속도의 차이, 운전자 양성 및 관리체계의 차이, 교통 위반에 대한 제재 정도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일본의 운전 환경은 한국보다 ‘조심스럽게 운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자동차대중화의 배경과 과정의 차이이다.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긴 기간에 걸쳐 자동차대중화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한국에 비해 전철 중심의 교통문화를 갖게 되었고, 자동차의 교통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